사상 유례없었던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다툼의 결과는 삼성의 정규리그 3년 연속 우승이었다. 삼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던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에 끝내기 패를 당했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타 팀의 포스트시즌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그들의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 확률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 시즌 삼성은 이전 두 시즌과 달리 험난한 리그를 치러야 했다. 9월 들어 일찌감치 우승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과는 달랐다. 한때 올 시즌 심기일전한 LG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타 팀의 추격을 불허하던 압도적인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은 시즌 전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우승 1순위 팀이었다. 2년 연속 우승의 후광은..
프로야구 10월의 첫 경기에서 상위 3개 팀 중 1위 삼성만 웃었다. 삼성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한화에 8 : 2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을 추격하는 2위와 3위팀은 하위 팀에 덜미가 잡혔다. LG는 연장 접전 끝에 5위 롯데에 3 : 4로 패했고 넥센은 시즌 10승에 성공한 NC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밀리며 NC에 2 : 6으로 승리를 내줬다. 엇갈린 승패는 삼성의 정규리그 3연패를 한층 더 가깝게 했다.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시즌과 달리 힘겨운 후반기 레이스를 펼쳤지만, 삼성의 우승 본능은 시즌 막판 빛났다. 삼성이 1위를 굳힌 가운데 이제 프로야구는 2위 싸움으로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2위 LG와 LG를 반게임, 한 게임차..
팀별로 4경기 안팎 남겨둔 2013프로야구는 아직 순위를 완전히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4개 팀 누구도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어디서부터 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1위 삼성이 승리하고 2위 LG가 패하면서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장담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3위 넥센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던 LG는 월요일 잠실 라이벌 두산에 일격을 당하면서 1위 추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젠 3, 4위 팀의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되었다. 이런 LG에 승리한 두산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의 점프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1위 삼성이 조금 더 멀리 달아난 사이, 2위..
9월의 마지막 일요일, 이전 시즌이라면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 시기지만, 프로야구는 순위 싸움은 더 깊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일요일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팀 간 맞대결 결과는 남은 시즌 순위 예측을 더 힘들게 했다. 미리 보는 포스트 시즌과 같았던 상위 4개 팀의 맞대결은 뜨거웠다. 그 열기속에서 2위 LG와 3위 넥센은 상승세를 유지할 추진력을 얻었고 1위 삼성과 4위 두산은 주춤해야 했다. 1, 2위 팀 간 대결로 큰 관심이 쏠렸던 삼성과 LG의 잠실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LG의 7 : 5 승리로 마감되었다. LG는 4회 말 5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1위 삼성에 반 게임 차로 다가섰다. LG는 상대전적에서 강점이 있었던 삼성의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고전이 예상되었지만, ..
9월의 마지막 토요일,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3위 넥센은 2위 LG에 4 : 0으로 완승하며 히어로즈 이름으로 처음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시작으로 LG, 넥센, 두산은 가을 야구를 더 이어가게 되었다. 포스트시즌 단골팀이었던 SK와 롯데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매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던 KIA는 올해도 용두사미 시즌이 되면서 NC와 7위 다툼을 하는 처지가 되었다. 넥센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사이 5위 롯데는 최하위 한화에 6 : 0으로 완승하며 포스트시즌 타락의 아픔을 달래야 했다. 선발투수 송승준은 6.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9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린 송승..
9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1위를 일찍 확정 지으려던 삼성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은 금요일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에 3 : 4로 패했다. 삼성은 8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2위 LG와의 격차가 1경기로 줄었다. 삼성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발 배영수에 이어 마무리 오승환까지 주력 불펜을 모두 투입하면서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의지와 달랐다. 도리어 승리에 대한 지나친 의욕이 나쁘게 작용하며 공.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삼성의 4실점 중 3실점은 외야의 실책이 빌미가 되었다. 3회 초 실점은 롯데 조홍석의 2루타를 외야수들이 연달아 더듬으면서 홈 득점을 허용한 것이었고 6회 초 2실점 역시 중견수 정형식의 실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은 공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