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서해바다의 풍경과 마니산 등 산세가 넓은 평야까지 사람의 삶에 필요한 자연적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섬입니다. 그 때문인지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고 각 시대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삼국시대 백제, 고구려, 신라로 그 주도권이 넘어가는 시점에 강화도는 지역의 주인이 변했고 고려 시대는 몽골와의 항정 과정에서 임시 수도로 조선시대 때는 서구 열강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전초기지였습니다. 우리의 역사 전환기에 있어 강화도는 그 중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기별로 많은 유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역사 교육이 장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폐공장 등 근. 현대사의 유적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역사 유적과 함께 산과 바다의 풍경까지 접할 수 있는 강화도는 도시인..
구석기시대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시점을 지칭합니다. 자연 속에서 미약하기만 하던 존재였던 인간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도구를 사용하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내면서 그 힘을 확대하게 됩니다. 또한, 혼자가 아닌 집단 생활을 하면서 힘을 합쳐 자연과 천적으로부터의 위험을 막아내고 그 역사를 만들어 갔습니다. 구석기시대는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도구를 처음 사용한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수십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 시기는 우리의 삶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 때문에 교과서에서나 그 존재를 희미하게 기억하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경기도 연천에 가면 구석기 시대를 보다 가까이 상세히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전곡 선사박물관의 그곳입니다.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 세워진..
지난 3월 강원도 영월을 찾았을 때, 인터넷 검색을 통해 흥미로운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영월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가 그곳이었습니다. 영월 하면 단종 임금의 한이 서려있는 청령포나 멋진 자연경관 등을 먼저 떠올렸는데 천문대가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인터넷 예약을 하고 그곳을 찾았습니다. 난생처음 가는 천문대라 설렘 반 호기심 반의 마음으로 변마로 천문대를 찾았습니다. 사전에 알아보니 인 천문대는 나라가 주도하지 않고 대전에 이어 두번째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운 시민 천문대라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영월의 청정한 자연환경 탓인지 천문대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청정일수도 192일로 많아서 천체 관측에도 최적의 조건이라 했습니다. 무엇보다 산 정상에서 영월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
만화는 과거 어린이들을 위한 것으로 여겼지만, 압축된 그림에 다양한 생각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예술입니다. 풍자만화는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만화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 퀄리티도 향상되어 만화영화의 작품성도 일반 영화 못지않습니다. 겨울 왕국 등 만화는 이제 천만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힘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만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곳이 춘천에 있습니다. 춘천 북한강변에 자리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그곳입니다. 2000년대 초반 건립된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같은 장소에 있는 토이 로봇관과 함께 만화의 역사와 발전상을 한눈에 살필 수 있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소 이른 아침 방문한 탓에 개관까지 기다림이 필요했습니다...
인천은 과거 삼국시대 고구려에서 분리되어 내려온 세력이 터전을 잡았던 한강유역과 함께 백제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었습니다. 이후 인천은 백제의 영토에 있었지만, 고구려의 남하로 고구려 영토에 속해있다 신라 진흥왕 시기 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면서 신라의 영토가 됐습니다. 삼국시대 치열했던 대결의 역사를 안고 있는 인천이지만, 고대와 중세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중요 사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인천은 1876년 조선이 굳데 닫았던 나라의 빗장을 열고 개화정책을 추진하면서 근대사의 중요한 장소가 됐습니다. 그 해 있었던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 체결 후 3개 항이 개항을 하게 되면서 인천은 부산, 원산에 이어 3번째로 외국에 문을 열고 서구의 신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곳이 됐습..
과거 석탄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산업화 시기 탄광도시로 부흥기를 맞이했던 경북 문경, 1990년대 들어 에너지 정책이 석유, 천연가스로 위주로 변경하고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석탄산업도 쇠퇴기를 맞이했다. 사람들의 중요한 가정 난방 연료였던 연탄 역시 천연가스로 대체되면서 석탄에 대한 소비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제는 연탄난방을 하는 가정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 속에 우리나라의 석탄 산업은 간신히 그 명맥만을 이어가고 있고 탄광에 의지하고 있었던 탄광 도시들을 역시 변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던 도시는 떠나기만 하는 도시로 변했고 이제는 과거의 영화가 추억 속으로 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 도시들은 과거 석탄산업 부흥기 시절의 기억들과 지역의 자연경관 등을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