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즉시 퇴진을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요지부동입니다.오히려 나름의 묘수(?)로 정치판을 흔들며위태로운 권력을 연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권력이라는 달콤한 맛에 중독된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사리사욕에빠져 해야 할 일을 잊었습니다. 이제 끝이 보이는 듯했던 싸움을 국민들은 다시 시작했습니다.6번째 모여야 하는 사람들,지칠 때도 됐고 날씨는 더 차가워졌습니다. 하지만 촛불은 더 많아졌고 더 환하게 불타올랐습다.그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고 하나였습니다. 그 현장을 스캐치 해보았습니다. 광화문 광장, 촛불 집회장으로 가는 길 나날이 진화하는 촛불, 이 정도면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꺼지지 않겠지요? 광장의 열기, 어떤 이들의 말처럼 돈 주고 동원하려면 정말 많은 돈이 필요하겠지요? 촛..
콘크리트 건물들로 둘러싸인 도시,그 건물들은 겉보기에 깔끔하고 튼튼해 보이지만, 그 이면의 차갑고 메마른 느낌은 결코 지울 수 없습니다. 사방이 콘크리트 구조물로 가득한 도시에서 빡빡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인들이삶에 여유를 가지는 더 힘들 수밖에 없겠지요.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고향, 시골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막상 그곳에 가면 여러 불편함이 있지만, 그 이상의 무엇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돌담길은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여유와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왠지 모르게 돌담길은 따뜻함과 편안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세련되지 않았지만, 가공이 덜 된 모습은 도시의 건물들과는 너무 다은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도시와 상반된 모습이 역설적으로 사람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습..
일몰과 일출은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촬영 소재입니다.일몰, 일출 때 강렬한 빛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당기는마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새벽잠을 줄이거나 차가운 밤공기에 떨면서도기다림을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경남 사천 해안에 자리한 실안카페도 중요한 일몰 명소인데요.영화에 나와 유명세를 탄 이곳은 이제 지역의 전국적인 관광지가 됐습니다. 특히, 바다 한가운데 자리한 카페와 어우러진 바다 풍경은 이국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해 질 무렵 바다 위 카페와 함께 하는 풍경 해가 지고 몇 해 전 담은 사진이고 지금 이 모습이 그대로일지 알수 없지만, 다시 보니 장면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 풍경과 늘 접하는 분들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곳에서 멋진 일몰과 함께 하는 커피 한잔이라면 잠시나마 ..
100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광화문에서 한 목소리를 내던 11월 26일 토요일,저는 개인적인 일로 이 안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안고 강릉으로 향하던 길,대관령을 넘기전 만날 수 있는 강릉휴게소를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대관령 전망대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마침 일출 시각이 인접한 순간, 저는 전망대에 차를 멈췄습니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대관령에서 일출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산 너머 보이는 붉은 기운 모습 드러낸 11월의 태양 해가 뜨고 다시 시작된 하루 해가 뜬 이후 약 30여 분의 시간이었습니다.공기는 차고 바람은 세차게 불었습니다.하지만 멋진 새벽의 빛을 만날 수 있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강릉가는 일정이 늦어진 탓에 만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제는 해 뜬 이후 세상이 ..
늦가을 곳곳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양탄자같이 길을 덮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철없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멋진 길은 없겠지만, 청소하는 분들에게는 떨어진 낙엽이 정말 성가신 존재들이죠. 사고 위험도 높고요. 그 탓에 떨어지는 낙엽들은 보이는 족족 치워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 낙엽길을 걷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궁이나 조선 시대 왕릉을 찾는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저는 늦가을에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선정릉을 찾았습니다.그곳에서는 낙엽길을 마음 놓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선정릉으로 가는 길,오래된 돌담길을 아니었지만, 돌담과 어울리는 단풍 그리고 가로수가 멋진 가을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선정릉에 들어서서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낙엽이 쌓인 길이..
낙엽이 지고 공기는 가을 느낌을 지우며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늦가을 밤 찾은 도심 속 고궁도 계절의 시간을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이제는 쓸쓸함까지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하나 된 함성이 함께 하던 11월의 어느 날 밤, 우연히 찾게 된 덕수궁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희미해지는 단풍 빛과 함께 하는 단청 불 켜진 저 안에 누군가 있을 듯한...... 빛과 함께 하는 근대 건축물들.... 어안렌즈로 담아본 덕수궁의 모습들 덕수궁을 나와 만난 숭례문의 야경 고궁의 밤은 평화로웠습니다.하지만 이 모습을 편안하게 지켜보기에는 지금 우리는 큰 혼돈 속에 빠져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은 세상과 만날 수 있을까요? 기다림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희망이라는 것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