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를 맞이하는 프로야구는 아직 혼전 양상입니다. 최하위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7팀의 순위는 큰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 역시 반격의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4강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 SK, LG, 두산의 순위는 시즌 전 예상되는 크게 다른 구도입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의 행보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입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른 것은 아니지만 롯데는 이대호가의 공백을 느낄 수 없는 극강의 공격력과 한층 안정된 불펜, 안정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계훈련기간 주안점을 두었던 수비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경기력의 기복을 줄이고 있습니다. 특별한 부상 변수가 없다면 시즌 초반 상승세 유지의 가..
1위 SK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롯데의 기세가 금요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KIA전에서 상대보다 앞선 티선의 집중력과 불펜싸움의 우위를 바탕으로 11 : 7 로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기억도 가물가물한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쁨도 맛볼 수 있습니다. 경기는 롯데의 승리였지만 그 내용은 양팀 모두 좋지 못햇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난조는 경기를 초반부터 미궁속에 빠뜨렸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 KIA의 앤서니 두 외국인 투수는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양팀 벤치에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선발진의 주출을 이뤄야 하는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예사롭지 않은 부진이었습니다. 1회부터 경기는 타격전 양상이이었습..
1위 SK와 2위 롯데가 맞붙은 주중 3연전은 롯데의 위닝시리즈였습니다. 1승씩을 주고 받은 양팀의 목요일 경기는 공격과 수비, 투수 운영에서 멋진 조화를 보인 롯데의 6 : 3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면서 6.2이닝을 버텨주었고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만들어낸 초반 리드를 불펜이 지키는 선순환 속에 주중 시리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초반 선발 투수의 위기관리 능력의 차이가 초반 분위기를 갈라 놓았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송승준이 SK는 신예 박종훈이 선발등판했습니다. 분명 송승준쪽으로 기우는 매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송승준이 그동안 SK전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시즌 초반 기복있는 피칭을 한다는 점, 롯데 타선이 언더핸드 투수에 약점이 있다는 점이 롯데에게..
롯데의 4월 행보가 순조롭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노출했던 투수진이 선전하고 있고 타선 역시 이대호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장타력 면에 있어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조성환이 살아났고, 첫 풀 타임 시즌을 보내는 박종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면서 타선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가벼운 부상에도 주전 외야수 전준우를 쉬게할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투수진은 새롭게 가세한 유먼과 불펜의 김성배, 최대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장원준, 정대현, 이승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유먼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위기 관리 능력에 생소한 구질을 앞세워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시범경기 불안감을 떨쳐낸 모습입니다. 그 상대가 까다로운 타선의 LG..
시즌 초반 1, 2위를 달리고 있는 SK와 롯데의 첫 대결은 마지막까지 1점 차 승부가 이어진 접전이었습니다. 안타수 8 : 8 이 말해주 듯 양 팀은 위기와 찬스를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승리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유먼이 롯데전에 강한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홍성흔이 2점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으로 으로 SK의 철벽 방어막을 뚫어낸 롯데의 3 : 2 신승이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SK의 우세속에 진행되었습니다. 1회초 롯데 선발 유먼은 SK 공격의 첨병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힘든 이닝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후 평범한 보내기 번트타구에 자신이 수비 실책을 하면서 위기를 더 키웠습니다. 무사 1,3루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 SK 중심타선 앞에 너무나 ..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 경기를 한 롯데와 두산은 일요일 경기를 꼭 잡고 싶었을 것입니다. 롯데는 개막 3연승 후 주춤하고 있는 팀 분위기를 일신시켜야 했고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완성시키면서 기분 좋게 다음주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대비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초반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롯데 타선의 집중력과 두산 내야진의 아쉬운 수비가 맞물리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롯데쪽으로 기울었습니다. 5 : 0, 롯데의 팀 완봉승, 전날 역전승을 완성하지 못했던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공수 모든 부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선은 5회말 기회에서 집중타로 4득점에 성공했고 수비역시 무실책 경기로 롯데 선발 이용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경기 중반 잡은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