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롯데와 한화의 프로야구 개막전 사직경기 결과는 롯데의 4 : 1 승리였습니다. 그 어떤 팀보다 분주한 스토브리그를 보냈고 분주하게 시즌을 준비했던 양팀 모두 의욕적인 시즌이었고 개막전 승리를 원했을 것입니다. 양팀은 에이스 송승준과 류현진을 맞대결시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지난해 롯데의 2년 연속 개막전 승리였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시작은 좋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많인 부는 날씨와 첫 경기라는 점은 제구에 있어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경기 초반 자신의 페이스를 완전히 찾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송승준은 어렵게 위기를 넘겼지만 류현진은 위기에서 거듭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막지 못했습니다. 에이스들의 위기 관리 능력은 초반 분위기와 팀 승패를 가르는..
4월 7일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각 팀이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2선발을 제외한 선발투수들이 순차적으로 등록되는 탓에 야수의 숫자가 더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각 팀의 동계훈련과 시범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했을 것입니다. 팀간 전력차가 크게 줄어든 탓에 시즌 초반 분위기 선점이 중요한 올 시즌 개막전의 의미도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의 소속팀의 초반 레이스를 이끌어가야할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수들의 경우 선발투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되는 순서에 따라 남은 선수와 2군으로 내려가는 선수가 정해지는 탓에 치열한 경쟁구도를 지속해야 하는 부담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경우, 주어진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시..
시범경기 마지막 날, 또 다른 레전드 이종범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이 큰 이슈였지만 각 팀들은 실전과 같은 경기 운영으로 마지막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시범경기 최하위에 자리한 롯데 역시 마지막 경기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 SK전 경기결과는 2 : 9 완패였습니다. 투타 모두가 밀렸고 선수들의 전반적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롯데는 시범경기 최하위 성적표를 가지고 개막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SK는 시범경기 1위의 성적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넥센, 한화 등도 시범경기에서 선전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하위권 성적과는 대조적입니다. 롯데는 시범경기 최하위라는 성..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이전과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다하던 것과 달리 다양한 실험을 병행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성적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팀 전체의 컨디션을 개막전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3월 31일 경기에서도 롯데는 연패를 끊지 못했습니다. 초반 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선발 송승준에 이어 가능한 모든 투수들의 기량을 점검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지만 타선의 부진이 더 깊어진 모습이었습니다. 팀 주전들이 대부분 나선 경기라는 점도 우려감을 높였습니다. 팀 4안타로 승리를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시범경기 내내 좋은 감각을 유지하던 타자들 까지 침묵에 빠진 롯데 타선이었습니다. 타격 감각이 떨..
3월 29일 롯데와 넥센의 시범경기는 경기 자체뿐만 아니라 돌아온 특급 잠수함 김병현의 투구에 더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오랜 공백기간이 있었던 김병현이 어떤 공을 던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넥센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전성기 시절공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공에 힘이 있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등판할 5월이 기대되는 투구였습니다. 김병현의 등판이 가장 큰 이슈이긴 했지만 올해 양팀의 달라진 시범경기 분위기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분위기를 일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지만 그들은 당당히 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투타 모두 지난해 보다 향상된 전력입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기차졌고 의욕이 충만한 모습..
28일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유먼의 투구 내용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여기에 전날 페이스 급격하게 떨어진 타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였습니다. 타선은 전날에 비해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유먼의 투구는 첫 경기보다 떨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시즌에서의 활약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한 투구였습니다. 결국 롯데는 유먼의 초반 5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 : 5 로 패하면서 시범경기 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이 힘을 내며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컨디션이 올라온 삼성의 불펜진을 넘어서기에는 힘이 모자랐습니다. 전날과 달리 대거 투입된 1.5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과 변화된 라인업이 무리없이 가동되었다는 점이 위안이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