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해진 봄날의 주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고 있던 각 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시즌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주전경쟁의 희비가 엇갈리고 팀별 전력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날 것입니다. 각 팀 코칭 스탭은 시즌 운영을 계획을 마련하고 선수구성을 확정지어야 합니다. 최근 수 년간 시범경기의 강자는 롯데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시즌 초반의 상승세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한 때 봄에는 최강팀이지만 여름이 되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팀, 즉 봄데라는 좋지 못한 별칭을 얻었던 롯데였습니다. 최근 경향은 시범경기 절대 강세, 봄철 부진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시범경기의 좋은 성적이 오히려 오버페이스로 작용한 것입니다. 올 시즌 역시 롯데의 시범경기는 주목됩니다. 단순..
현대 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타격 기술의 발전으로 한 투수가 경기를 모두 책임지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즉, 투수별로 역할 분담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 경기 중반과 끝을 책임질 불펜진은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사람과 비유하면 몸을 지탱해주는 허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고 있는 경기에는 추가 실점을 막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상대 타선을 묶고 승리를 지켜내는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불펜입니다. 불펜의 비중이 커지면서 연봉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불펜 투수들에 대한 대접도 크게 달라였습니다. 오승환의 예와 같이 이젠 선발투수들과 나란히 수상 경쟁을 할만큼 그 가치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강..
이제 본격적인 실전체제로 돌입한 2012년 프로야구는 패넌트레이스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은 전력 공백을 메우는데 부심한 상황이고 하위권 팀들의 전력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어느 때 보다 팀별 격차가 줄어든 올 시즌은 순위싸움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와중에 부상 선수로 인한 전력공백은 각 팀들에게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력의 평준화로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시즌 초반 뒤쳐진다면 이를 만회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롯데는 야심차게 추진했던 불펜진의 균열이 아쉽기만 합니다. 긴 승부를 내다본 결정이었지만 정대현이 없는 롯데 불펜은 크게 강화된 느낌..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야구 시즌에 있어 주전선수들을 뒷받침하는 백업 선수들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향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모두 주전이라 해도 될만큼 기량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SK의 경우는 엔트리 전원을 골고루 활용하는 토털야구로 오랜기간 최강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SK 뿐만 아니라 상위권에 랭크된 팀 대부분은 백업 선수들의 층이 두텁고 강합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고 장기 레이스 동안 한결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각 팀들은 2군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군 시스템이 잘 운영되는 팀들은 자체 자원으로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최근 경향입니다. 이런 점에서 ..
이제 프로야구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각 팀들은 동계훈련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전과 비주전을 가리고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팀전력의 퍼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즌을 치르기 위한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전 많은 변화를 겪었던 롯데 역시 그 변화의 성공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돌풍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롯데는 분명 더 높은 순위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입니다. 투타에 걸친 전력 누수를 외부영입을 통해 메우면서 더 좋은 성적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드러낸 롯데였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감독에 오른 양승호 체제 역시 확실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에서 공격력을 대표하는 팀은 롯데였습니다. 특유의 빅볼야구는 롯데야구를 특징짓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롯데의 암흑기 빈약한 공격력으로 고심하던 시기와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난 시즌에서도 롯데는 팀 타율, 홈런, 장타율 등 공격 전 부분에서 타 팀을 압도하는 공력지표를 보였습니다. 롯데의 우월한 공격력은 강력한 선발진과 어울리면서 수 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불펜의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롯데였지만 우월한 공격력은 그 어두운 그림자를 잘 덮어주었습니다. 공격의 팀 롯데는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성적과 마케팅 성공을 모두 이루는 시즌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의 공격력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의 중심타자 이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