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박태환의 도핑 의혹이 그것이다. 1월 마지막 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박태환의 도핑 양성반응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수영연맹에서 실시한 불시 도핑테스트 결과 박태환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태환 측은 고의가 아닌 그를 치료했던 의사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지만, 금지약물 사용이 확인된 이상 중징계는 피할 수 없게 됐다. 그 심각한 것은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전체가 박탈됨으로 인한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메달 획득자의 명예를 비롯 그동안 그가 쌓아올린 성과들이 모두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당 기간 선수 자격 박탈이라는 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활 ..
2015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무실점 승리 행진은 4강전에서도 멈춤이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스트라이커 이정협의 전반 선제골과 후반전 수비수 김영권의 추가 골을 잘 지켜 2 :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유일한 무실점이 팀이 되면서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울러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4강전에서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던 이라크와의 악연을 끊었다. 이전 두 대회에서 4강전에서 패했던 아픈 이것도 지워낼 수 있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하루의 휴식을 더 가지는 유리한 일정 속에 호주, UAE전 승자를 기다리면서 결승전을 준비하는 이점도 챙기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의 페이스였다. 비가 내리는 수중전이었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
스포츠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말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 축구는 그 말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과 이란이 탈락하면서 애초 4강 예상팀 중 대한민국과 호주만이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과 이란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패했다는 점은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은 큰 충격이었었다. 이란은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에서만 2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3 :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8명씩 승부차기를 하는 혈전 끝에 6 : 7로 패하는 비운을 맞이했다. 경기 중 주력 선수가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퇴장되는 불운까지 더했지만, 극심한 내전으로 선수 구성이라 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이라크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아시안컵에서 매 경기 끈끈한 승부를 펼치며 늪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8강전 연장 승부를 이겨내며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우즈백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치열한 공방 끝에 0 : 0으로 마쳤지만, 연장전에서 손흥민이 2골을 폭발시키며 2 :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예선전부터 계속된 무실점 경기 행진을 이어갔고 컨디션 난조로 예선에서 큰 활약을 못 했던 에이스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2골을 몰아치며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구자철, 이청용 주전 미드필더 요원이 부상으로 대회 도중, 하차하는 불운 속에서 대표팀은 어려운 승부를 이겨내며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승부는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우즈백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
2015 아시안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호주를 누르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전 터진 이정협의 골을 끝까지 지키며 1 : 0으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1 : 0 승리에 무실점 3연승, 대한민국은 조 1위로 8강전 대진과 경기장 등 앞으로 일정에서 보다 여유를 가지게 됐다. 무엇보다 홈팀이나 강력한 우승 후보 호주와의 맞대결을 승리하며 상승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했다. 애초 경기 전망은 대한민국에 그리 밝지 않았다. 모두 2연승을 거둔 팀 간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용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비교적 약한 상대로 평가되던 오만, 쿠웨이트와 고전하며 1 : 0 의 신승을 거둔 상황이었다. 경기 결과 이전에 내용이 만족스럽지..
2014-2015시즌 프로배구가 새로운 부흥기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승부조작 사건의 아픔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부진이라는 악재를 딛고 대표적 겨울스포츠로 다시 한번 그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조금 동떨어진 팀이 있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가 그렇다. 우리카드는 최하위라는 성적도 문제지만, 불투명한 팀의 장래가 선수단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2008년 우리캐피탈 드림식스라는 신생팀으로 창단해 다수의 우수 선수를 영입했던 우리카드였다. 서울을 연고지로 한다는 점도 큰 메리트였다. 하지만 얼마 안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인수할 팀을 찾지 못해 해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KOVO가 위탁 운영을 하면서 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