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권 추격이 급한 7위 롯데가 2위 한화에 이틀 연속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롯데는 6월 30일 한화전에서 9회 초까지 5 : 3을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말 마무리 손승락이 한화 지성준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5 : 6으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극적인 승리로 그들의 2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한화는 전날에도 6회 말 터진 지성준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접전의 경기를 5 : 2로 승리했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을 대신해 이틀 연속 선발 포수로 출전한 백업 지성준은 두 경기에서 승리와 직접 연결되는 결정적 홈런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끄는 영웅이 됐다. 롯데는 하위 타순에 자리한 지성준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두 번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는 주중 ..
프로야구 역사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6월 29일 kt와 NC의 경기에서 나왔다. kt 선발 투수 니퍼트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KBO 리그 통산 100승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NC 타선을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탈삼진 5개, 2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의 7 : 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6승째를 기록한 니퍼트는 99승에서 세 번째 도전만에 100승을 채웠다. 니퍼트의 100승을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니퍼트의 100승은 외국인 선수가 오랜 기간 KBO 리그에서 롱런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2011시즌 두산에서 시작해 올 시즌을 kt로 팀을 옮기면서까지 8시즌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8시즌 동안 니퍼트는 팀의 제1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이끌었고 한 시즌을 제외하고 10..
롯데가 이틀 연속 치열한 접전에서 승리하면서 한주를 위닝시리즈로 시작했다. 롯데는 6월 28일 넥센전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초반 0 : 6의 열세를 뒤집으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를 끝내기 승리로 가져온데 이어 또다시 극적인 승리로 중위권 순위 경쟁팀 6위 넥센과의 승차를 없앴고 5위 KIA와의 승차도 한 경기차로 줄였다. 롯데는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긴 했지만, 악전고투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그 전주에 연장 12회까지 가는 무승부 경기 두 번에 원정 9연전을 치른 롯데는 내심 장맛비가 반가웠다. 장맛비가 그들에게 휴식을 가져다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롯데는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가 피로증세로 손발 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에 승리하며 의미 있는 월드컵 마무리를 했다. 대표팀은 예선 3차전에서 후반 막판 2골을 성공시키며 2 :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16강 진출 티켓은 멕시코, 스웨덴이 가져갔다. 스웨덴은 멕시코를 3 : 0으로 누리며 조 1위로 16강을 확정했고 멕시코는 2승을 먼저 하고도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독일의 패배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대한민국에 크게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하려 했던 독일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 속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 대회 우승 팀이 그 다음 대회 부진한 징크스를 독일도 넘지 못한 셈이었다. 애초 독일은 그런 징크스를 넘어설만한 전력으로 평가됐지..
2위와 5경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두산이 비어있던 외국인 타자 자리를 채웠다. 두산은 과거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야구팬들에게 낯익은 이름의 선수 반슬라이크 영입을 발표했다. 반슬라이크는 높은 인지도와 함께 얼마 전까지 메이저리거로서 활동할 정도로 지명도 높은 선수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산은 그가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로 두산 공격력을 한층 더 강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는 두산에 필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오재일이 부진하면서 조금 헐거워진 1루수와 장타력이 다소 떨어지는 우익수, 필요시 지명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슬라이크는 여러모로 두산에 쓰임새가 많은 타자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악의 외국인 선수 중 ..
반환점을 돈 2018 프로야구 순위 경쟁 판도는 두산의 절대 강세 속에 한화, LG, SK의 2위권 경쟁, 4개 팀이 얽힌 중위권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선두 두산은 전력의 누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단단함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고 이변이 없다면 정규리그 1위로 결승점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시즌 초반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전 중이고 긴 지속력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가 불펜진을 중심으로 몰라보게 강해졌고 타선의 집중력도 업그레이드됐다. 다양한 선수들의 릴레이 활약을 하면서 팀 전체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2위 경쟁팀들 중에는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이다. 한화의 뒤를 따르는 LG, SK는 경기력의 기복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지만, 한 번 분위기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