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두산과 함께 7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순위 판도를 뒤흔들었던 롯데가 9월을 승리로 시작했다. 롯데는 9월 1일 NC 전에서 선발 투수 김원중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앞선 공격 집중력으로 6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NC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롯데는 5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더 늘리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3위 NC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줄이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도 열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김원중은 1회 초 NC 선두 타자 이종욱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었고 투구수로 97개로 적절했다. 힘 있는 직구가 제구 되..
대한민국 축구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 나게 됐다. 8월 31일 홈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축구 대표팀은 경기 중 상대 팀의 퇴장으로 잡은 11 : 10의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중국이 조 2위 경쟁팀 우즈벡에 승리하면서 대표팀의 본선 진출 확정을 위한 조건이 갖춰졌지만, 경기는 0 : 0으로 끝났고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도 뒤로 미뤄졌다.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전 마지막 경기인 우즈벡 원정에서 월드컵 진출의 마지막 승부를 하게 됐다. 아직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리아가 승점 12점으로 대표팀을 바짝 추격하면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가능성도 생겼다. 승점 14점의 대표팀이 최종전을 승리..
안정된 마운드와 필요할 때 터진 홈런 2방, 롯데가 이 두 가지 승리 요소를 묶어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8월 30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선발 투수 송승준의 호투, 홈런포로 팀 공격을 주도한 이대호, 강민호가 중요한 역할을 타선의 후반 집중력을 더해 5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NC, 한화로 이어지는 4연전 부담도 덜었다. 송승준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이명우를 시작으로 배장호, 조정훈, 마무리 손승락까지 이어진 롯데 불펜진은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두산의 막판 추격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최근 팀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던 손아섭이 이틀 연속 ..
8월의 마지막을 수놓을 롯데와 두산의 2연전 첫 경기는 마치 포스트시즌과 같은 열기와 긴장감이 감도는 승부였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높았고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후반기 승률 1, 2위 팀 대결 다운 승부였다.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진 승부에서 롯데는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에 5 : 7로 패했다. 롯데는 6연승 뒤 2연패를 당했고 5위 넥센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7월부터 괴력을 투구를 이어갔던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 4실점으로 그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마무리해야 했다. 롯데 불펜진은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실점과 연결되는 수비는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롯데가 보인 빈틈을 여지없이 득점과 연결하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우승 팀 다운 모습이었다. 여기에 주..
올 시즌 프로야구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순위 판도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다. 선두 KIA는 여유 있는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2위 NC 역시 1위 추격은 버거웠지만, 3위, 4위권에 멀찍이 앞서 있었다. 변수가 있다면 3위 SK를 시작을 두산, LG, 넥센까지 수도권 팀들 간 중위권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도였다. 하지만 8월이 끝나가는 시점에 프로야구 순위 판도는 큰 변화가 생겼다. 그 중심에는 두산과 롯데가 있었다. 전반기 부진을 딛고 후반기 최고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은 지난 시즌 최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올 시즌 성적 하락의 큰 원인이었던 마운드 안정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에 부상에서 돌아온 보우덴이 가세했고 좌완 함덕주..
롯데의 연승이 넥센의 강력한 저항에 그 숫자를 6에서 더 늘리지 못했다. 롯데는 8월 27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2 : 9의 열세를 8 : 9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롯데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넥센과의 주말 2연전 전승으로 4위 굳히기를 기대했지만, 5위 넥센에 2.5 경기 차, 6위 SK에 3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넥센은 롯데 선발 투수 린드블럼에 대비해 좌타자를 대거 기용한 한 선발 라인업에 맞춤형 공략 방법이 적중하며 그들의 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한때 롯데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렸지만, 불펜진이 팀 리드를 지켜내며 4위 추격의 불씨를 지켰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12피안타(4피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