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준플레이오프 승리 문턱에 다가섰다. 키움은 10월 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까지 1 : 4로 밀리던 경기를 반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했고 연장 10회 말 주효상의 내야 땅볼이 결승 타점이 되면서 5 : 4로 승리했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 키움은 5판 3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초반 득점으로 유리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수많은 잔루로 남기며 키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 후반 믿었던 젊은 불펜진이 무너지며 큰 부담을 안고 3차전에 임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LG의 일방적 승리 분위기였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이..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투수전이었다. 9회 말 키움의 공격이 시작할 때까지 양 팀의 득점은 모두 0점이었다. 연장전 승부가 예상되는 흐름이었지만, 홈런 한 방으로 연장전의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 홈런의 주인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 홈런왕 박병호였다. 키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1 : 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대부분 가져갔던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LG는 선발 투수 윌슨이 8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했지만, 팀 타선이 2안타로 부진했고 경기 후반 득점 기회에서 주루사 번트 실패로 이를 놓치면서 윌슨의 역투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을 9회 말 동점 상황에서 마운..
한 경기로 끝난 와일드카드전에 이어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준 플레이오프로 이어지고 있다. 준 플레이오프 대진은 정규리그 3위 키움과 4위 LG의 대결이다. 정규리그 성적을 비교한 객관적 전력은 3위 키움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시즌 상대 전적도 키움은 LG에 9승 7패로 앞섰다. 하지만 키움과 LG는 키움의 전신 넥센 시설 엘넥라시코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자주 펼쳤던 기억이 있다. 2016년 준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정규리그 4위였던 LG가 정규리그 3위였던 당시 넥센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누르고 승리한 기억이 있다. 그 패배 직후 지금은 SK의 감독인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전격 사퇴하며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런 기억과 함께 LG는 고척돔과 잠실을 오가는 시리..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은 축제가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가을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날씨와 어울려 이런 축제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그곳으로 향하게 합니다.수원을 대표하는 수원화성에서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행사 규모가 축소 조정되긴 했지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행사에서 벗어나 수원화성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전에는 일몰의 풍경을 담았지만, 이번에는 구름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흘러가는 구름들은 저는 가을로 이끌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창룡문 인근 성벽 따라 화홍문 봉수대 동북 공심돈 연무대 한정된 시간탓에 중요한 곳을 다 ..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을 연 와일드카드전의 승자는 LG였다. LG는 10월 3일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3 : 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전 1승을 선점하고 시리즈에 나섰던 LG는 1차전 승리로 더 이상의 경기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5위 팀의 반란을 꿈꿨던 NC는 팀 타선이 LG 선발 투수 켈리와 불펜진을 상대로 1득점에 그치면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그들의 포스트시즌을 한 경기로 마무리했다. NC의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위 두산부터 2위 SK, 3위 키움, 4위 LG까지 수도권 팀들만 대진표에 남게 되는 수도권 시리즈로 이어지게 됐다. 비록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탈락했지만, NC의 올 시즌은 지..
서울 한 가운데 우뚝 선 남산은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개발의 파고속에서 그 모습이 조금 변하긴 했지만, 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며 도시인들의 쉼터로 도시의 삭막함을 덜어주는 힐링의 장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보로 찾을 수 있도록 보행로가 정비되고 공원도 잘 조성되었습니다. 남산의 공원은 서울시민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저도 지난 주말 남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하는 풍경이 잠깐이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남산공원 입구, 올라가는 길에서 강아지풀 높아진 하늘과 함께 독립운동가 이시영 동상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길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