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선두 경쟁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 선두를 달렸던 SK가 9월 들어 부진한 사이 두산과 키움이 조금씩 그 차이를 좁혔다. 9월 21일까지 선두는 여전히 SK지만, 2위 두산은 SK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3위 키움과의 차이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이제는 3팀 모두 정규리그 1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SK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8월까지 SK의 우승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었다. 투. 타의 조화는 완벽했고 큰 고비가 없을 정도로 꾸준함도 유지한 SK였다. SK는 기존의 홈런포를 앞세운 빅볼 야구에 세밀함까지 더하면서 더 완벽한 팀이 됐다. 하지만 9월이 되면서 SK는 타선의 부진이 심각했다. 9월 ..
롯데의 신임 감독 선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신임 감독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 롯데는 이례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후보군을 공개했다. 그중에는 과거 롯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KBO 리그 선수 경험이 있는 쿨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로이스터는 최근 롯데가 감독을 교체할 때마다 롯데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이었다. 그가 감독으로 있었던 200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3년간 롯데 야구는 성적과 팬심을 모두 잡은 시기였다. 롯데 팬들은 여전히 그때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 로이스터가 신임 감독 후보군에 오르자 그에 대한 지지 여론도 강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당시 만년 하위팀이었던 롯데는 단기간 내에 새로운 팀으로 탈바..
1980년대와 1990년 초까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찾았다는 보도가 최근 전해졌다. 이 사건은 10건의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으로 피해자들의 나이가 다양했고 그 수법이 잔혹했다. 또한, 특정 지역에서의 연쇄 살인사건이었다는 점도 큰 특징이었다. 하지만 막대한 공권력을 쏟아부었음에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사건은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이 사건이 점점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질 즈음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하며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다시 한 번 큰 이슈가 됐다. 이 영화는 당시로는 큰 흥행작이 되었고 화성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관심을 크게 했다. 이런 관심에도 화성연쇄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경과할 때까지 해결되지 못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상상이 상당 부분 ..
2018 시즌 정규리그 3위에서 2019 시즌 정규리그 9위로의 추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이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초보 감독이었던 한용덕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긍정 여론이 절대적이었고 팬들의 호응도 상당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베테랑 선수들과의 갈등이 커졌고 팀 내 FA 선수들과의 계약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주전 외야수 이용규는 항명 파동을 일으키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었다. 라인업 곳곳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다는 판단하에 이 흐름을 더 강하게 유지했..
한낮에는 따가운 햇살이 기운이 남아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추석 연휴를 지나 가을의 느낌은 더 강하게 이곳저곳의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옷도 점점 긴 옷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 탓에 가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런 만큼 가을 풍경 역시 사소한 것 하나도 소홀히 지나칠 수 없게 됩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강릉에서 스마트폰으로 담았던 가을 풍경 이모저모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벼 익어가는 풍경, 그리고 꽃 동해바다 제가 찾았던 강릉은 하늘이 높아지고 황금의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더 깊어지면 어떤 풍경을 주변에서 더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사진, 글 : jihuni74
시즌 후반기 상승세로 선두 SK를 위협했던 두산의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두산은 9월 16일 2위 경쟁팀 키움과의 대결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을 선발 등판시키고도 3 : 6으로 패했다. 두산은 9월 14일 SK, 9월 15일 LG전에이어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연달아 패했다. 두산은 3연패와 함께 2위 키움에 1.5경기 차 뒤진 3위로 순위가 밀렸다. 1위 SK와는 5경기 차고 4위 LG와는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순위표 위아래를 모두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산은 2위 키움보다 6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희망을 유지하고 있었던 선두 추격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9월이 시작되는 시점의 두산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 됐다. 그만큼 최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