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해외파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을 선택한 롯데는 대대적인 팀 리모델링을 예고했다. 기존의 구단 운영 시스템으로는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상황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단장이 학연과 지연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는 점은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롯데는 전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선수 영입을 했다.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팀의 약점은 그대로 둔 채 포지션 중복의 문제만 만들었다. 올 시즌 롯데는 내부 육성 기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내부 육성 시스템을 통한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디면서 팀 전력이 더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는 현재 최하위..
가을장마가 계속되는 9월입니다. 정작 장마철에는 큰 비가 없었는데 가을의 길목에서 더 많은 비와 만나는 요즘입니다. 이제는 여름 장마라는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여기에 태풍까지 더해지면서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앞둔 농촌에 큰 피해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풍요로운 추석을 위해 지금의 비와 태풍이 큰 문제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오늘은 집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농촌 풍경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가을 들판과 일출이 함께 하는 평화로운 사진입니다. 이른 새벽 신선한 공기와 함께해서 더 좋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구름에 뭉게진 태양 인적없는 일상의 시작 새벽이 지나 아침으로 올 가을에도 이런 일출 풍경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사진, 글 : jihuni74
한 달 넘게 이어진 롯데의 신임 단장 찾기 여정은 30대의 해외파 성민규 단장 선임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큰 폭의 팀 개편을 예고했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승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고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야구인의 선임도 고려한 것으로 보였지만, 마지막 결정은 예상과는 크게 달랐다. 성민규 단장의 선임은 과거 로이스터 감독의 선임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롯데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패배의식에 빠져있었고 팬들은 서서히 롯데를 외면하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전 KBO 리그 감독과는 다른 야구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는 빠른 시일 내에 공격적인 ..
올 시즌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내부 징계를 얼마 전 해제했다. 이용규는 2014시즌 FA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주전 중견수 겸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2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외야 한자리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용규는 시즌을 앞두고 타순과 포지션 변경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팀과의 갈등이 드러났다. 한화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일종의 항명 파동을 일으킨 이용규를 전력 외로 분류하며 선수로서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중징계를 했다. 이용규는 한화 소속이었지만, 팀에서 훈련이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용규는 올 시즌 내내 개인 훈련을 하며 기다림을 ..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롯데가 남은 시즌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팀 운영 기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팀 중심 타선에 자리했던 이대호와 채태인의 2군행을 결정됐다. 롯데는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롯데는 두 베테랑의 2군행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팀 운영 기조를 리빌딩으로 확실히 재설정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년간 롯데는 FA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이대호의 롯데 복귀를 위해 4년간 1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진의 손승락, 윤길현, 외야수 민병헌, 내부 FA였던 손아섭에 상당한 계약금을 안겨주었다. 이를 통해 롯데는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의 성과를 내기..
김포 전류리포구는 한강에서 유일하게 어업을 하는 배들이 있는 포구입니다. 이곳에는 여전히 20여 척의 어선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군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전류리 포구 지역은 북한과의 접경지지로 한강을 따라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군이 운영하는 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고 사람들의 왕래도 자주 있지만, 여전히 분단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곳입니다.사막할 수 있는 이곳에 색다른 풍경이 있습니다. 전류리포구를 얼마 남기지 않은 한강변에 펼쳐진 해바라기 밭이 그곳입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해바라기 밭은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단조로울 수 있는 풍경에서 노란 섬과 같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지금은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상당수 해바라기가 시들어 가고 있지만, 꽃들로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