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2회 연장 접전을 무승부로 마친 롯데와 두산은 연승과 연패의 갈림길에서 토요일 경기에 나섰다. 롯데는 4일간의 휴식 전 KIA에 당한 2연패가 이어지고 있었고 두산은 목요일 KIA전 승리를 이어갈 연승을 기대하고 있었다. 두산으로서는 주말 3연전 이후 4일간의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최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상위권 팀들의 대결이었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승부는 1회 말 4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의 7 : 2 완승이었다. 두산은 연승을 이어갔고 롯데는 연패를 끊지 못했다. 롯데와 두산은 라인업에서 함께 변화를 주었지만, 그 결과는 크게 달랐다. 경기 전 롯데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한 1루수 박종윤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뜨거운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두산의 올 시즌 첫 만남은 지난해 준PO대결을 연상시킬 만큼의 초접전이었다. 양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갔지만, 12회 연장의 결과는 3 : 3 무승부였다. 양 팀은 가용 엔트리는 모두 가동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아무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양 팀은 상반된 조건에서 경기에 임했다. 4일 휴식을 취한 롯데가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롯데는 5연승 후 KIA에 당한 2연패 후유증을 씻어낼 시간이 있었고 마운드도 선발, 불펜 모두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반대로 두산은 주중 KIA와 3연전을 치르고 먼 길을 이동한 상황이었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긴 했지만, 전력 소..
롯데의 극적인 승리로 막을 내린 2012프로야구 준PO는 롯데에 잊을 수 없는 시리즈였다. 2008년 이후 매년 포스트시즌에 오르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되었던 롯데로서는 감격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화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롯데였다. 하지만 롯데는 약점인 불펜을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바꾸면서 4강에 이름을 올렸고 포스트 시즌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런 불펜진의 역활 외에 공수에서 롯데의 PO 진출에 기여한 세 선수가 있다. 박준서, 용덕한, 문규현이 그들이다. 정규시즌 이들은 팀의 핵심 선수가 아니거나 백업 선수로 자리했었다. 자연히 포스트 시즌 엔트리 중 그 이름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롯데가 승리한 3경기에서 이들은 중요한 역할을 했고 가을 야구에서 숨..
롯데와 두산의 준PO 1차전은 야구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한 경기였다. 경기 중 롯데 강민호와 두산 오재일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될 정도의 혈전이기도 했다.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승부는 경기 후반 뒷심에서 앞선 롯데의 8 : 5 역전승이었다. 롯데는 초반 리드를 연 이은 실책으로 날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극적인 대타 홈런과 불펜의 호투, 승운마저 따르면서 1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롯데와 두산은 준PO 1차전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1차전 승리 팀이 절대 유리한 5전 3선승제의 시리즈, 그 첫 경기는 선수들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양 팀 선발 송승준과 니퍼트 역시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두 투수가 1회 위기를 잘 넘기면서 경기는 초반 투수전으로 ..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야구는 이제 가을의 전설을 만들기 위한 포스트시즌 대결로 접어들었다. 그 첫 관문인 준PO 대결의 주인공은 롯데와 두산이다. 두 팀 모두 시즌 중반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리그 후반기 SK에 2위 내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9월 들어 2위에서 4위로 급 추락한 롯데의 아쉬움은 더하다. 그 덕분에 많은 이들은 롯데의 열세를 예상하고 있다. 분위기가 크게 좌우하는 포스트시즌 특성상 극심한 내림세를 경험한 팀이 상승세로 재반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IA는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하고도 후반기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팀 전체가 부진에 빠졌고 일찌감치 준PO를 대비하는 팀 운영을 했다. 그러한 대비에도 팀의 내림세는 준PO에 영향을 주었고 무기력하게 패하..
2012년 프로야구 준PO 대결은 롯데와 두산의 세 번째 준PO 만남으로 대진이 짜였다. 양 팀은 잠실 1차전으로 시작으로 PO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2008년 이후 포스트 시즌 시리즈를 한 번도 이기도 못했던 롯데는 자신들에게 두 차례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두산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 탈락의 기억을 지워내고 강팀의 면모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 이런 양 팀은 포스트 시즌에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준PO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라는 점이다. 1992년 롯데 2001년 두산이 그 주인공이었다. 지금의 포스트시즌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대부분의 우승은 정규리그 1위 팀이었다. 충분한 휴식과 동시에 상대 팀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할 수 있는 이점은 이미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