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5, 6위 대결의 결과는 롯데는 2연승이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접전 끝에 두산을 4 : 2로 누르고 팀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NC에 연승이 좌절된 4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롯데에 연패당하면서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연이틀 불펜의 힘 차이가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경기였다. 두산의 선취득점 그리고 이어진 투수전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주도했다. 1회 말 두산은 선두 이종욱은 안타 출루와 보내기 번트, 3번 김현수의 적시안타로 1 : 0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자신의 주 무기 컷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온 두산 타자들에 초반 고전했다. 그 컷패스트볼마저 평소보다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초반 득점에 성공했지만,..
롯데와 두산의 수요일 경기는 중반 이후 불펜 힘에서 앞선 롯데의 완승이었다. 롯데는 장단 15안타를 득점기회에 집중시킨 타선의 효율적인 공격과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13 : 6으로 대승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4.2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나온 불펜이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수요일 승리로 4위 KIA와 반 게임 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초반 2 : 5로 뒤지던 경기는 5회 말 5 : 5 동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불펜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허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은 비로 인한 경기취소로 5일간의 휴식일이 있었지만, 마운드 불안은 여전했다. 선발 노경은이 2이닝 5실점 부진속에 조기 강판당했고 그 후유증을 불펜이 메우지..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결과에 따라 연승과 연패가 교차하는 대결이었다. 양 팀은 11개의 안타의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많은 주자가 출루했고 마운드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런 접전의 승자를 롯데였다. 롯데는 초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8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승차는 없지만, 두산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선발, 불펜진 모두 불안감을 지워내지 못했다. 경기 중반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 후반 불펜진이 무너지며 추격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두산 타선은 어제 부진에서 벗어나 초반 5점의 열세를 1점 차까지 줄이는 힘을 보여주었지만, 경기의 승패는 변함이 없었다. 롯데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승회가 마운드를 단단히..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2년간의 부진을 이겨낸 이재곤의 깜짝 선발 호투가 가장 빛났다. 롯데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이재곤의 6.1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계투, 손아섭, 박종윤의 적시타를 묶어 두산에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 복귀했고 4위 두산과의 격차를 한 게임 차로 줄였다. 힘겹게 시즌을 이어오던 롯데에 상위 진출의 희망을 되살린 소중한 1승이었다.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에게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재곤은 올 시즌 수차례 선발 등판기회가 있었지만, 비로 무산된 기억이 있었다. 롯데의 미래를 이끌 선발투수에서 수년간 부진으로 1군과 2군을 오가는 처지에 있었던 이재곤이었다.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누구보다 소중한 이재곤이었다. 하지만 선..
올 시즌 사직에서 처음 만나는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롯데의 두산전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승패에 영향을 주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마운드 총력전과 승부처에서 연이어 기용한 대타작전 적중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8 : 3의 비교적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4일 휴식 후 첫 경기에 나선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 운영에 문제를 일으키며 중반 이후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은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 김수완, 두산 유희관 모두 선발투수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아니었다. 좌우의 차이는 있었지만, 두 투수 모두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기보다는 변화구를 주 무기로 삼는 공통점이 있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어느 팀도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매치업이었다. 하지만 ..
초반 개막 5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롯데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롯데는 4일 휴식 전 KIA전 연패에 이어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2연패를 추가하며 중간의 무승부를 제외하며 4연패를 당했다. 초반 상승세는 사라지고 5할 승률에 턱걸이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요일 두산전에서 롯데는 초반 0 : 5 뒤지던 경기를 6 : 6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연장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두산에 6 : 7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로서는 결과만큼이나 투타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한 패배였다. 롯데는 팀 15안타로 8안타의 두산보다 거의 두 배의 안타수를 기록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마운드는 볼넷 8개를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끌었다. 롯데의 7실점 대부분은 볼넷이 빌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