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손쓸 틈 없이 당한 패배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1회 극심한 난조로 실점한 8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8월 26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4 : 11로 패하며 8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5위권과의 격차는 5경기 차로 멀어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말에만 8실점하는 등 극도의 부진 속에 3이닝 8피안타 1사사구 9실점의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에게는 시즌 10패째였다. 옥스프링 투수코치가 1군에 올라온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던 선발 투수진이 흐름까지 함께 무너진 투구였다. 롯데 타선은 두산과 같은 15안타를 때려내며 나름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초반 대량 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내주었고 득점기회에서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롯데는 4번 타자 황재균이 올 ..
8월 26일 현재 5위와의 승차는 4.5경기 차가 됐다. 남은 경기 수가 30경기 안팎임을 고려하면 따라잡기 어려운 차이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한 전력 손실도 여전하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8월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7위 롯데의 상황이다. 하지만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 최근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그 시작은 코칭스태프 개편이 이루어진 시점부터였다. 당연히 새롭게 1군 투수코치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코치 옥스프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옥스프링 코치가 전격적으로 1군에 올라온 8월 20일 경기 이후 롯데 선발진은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8월 20일 SK전에서 선발로 나선 박세웅의..
8월 들어 모처럼 만의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던 롯데가 그들의 연승 숫자를 2에서 더 늘리지 못했다. 롯데는 8월 24일 kt 전에서 팀 5안타의 빈공을 보인 타선의 부진 속에 2 : 5로 패했다. 롯데는 이 패배로 5위권과의 승차가 다시 4경 차로 벌어지며 5위 추격의 부담이 더해졌다. 8월 들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 자리하고 있는 롯데 선발 노경은은 6.1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의 투구로 선발 투수로서 나름 제 역할을 다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함께 끝났다. kt는 선발 피어밴드가 6.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선발 투수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이 2.2이..
롯데가 2연승에 성공하며 5위권과의 격차를 3경 차로 줄였다. 롯데는 8월 23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신예 박시영을 시작으로 그의 뒤를 이은 5명의 불펜 투수가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를 하고 팀 10안타 8득점 하며 모처럼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조화 속에 8 : 4로 승리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했던 박진형의 부상 우려로 그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박시영은 첫 선발 등판에 따른 중압감 탓인지 경기 초반 크게 고전했다. 박시영은 5이닝을 투구하면서 8개의 적지 않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량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경기에서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겹치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
좀처럼 끝나지 않는 한 여름 폭염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 역시 더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은 4, 5위 경쟁은 아직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위 SK와 5위 KIA가 조금 앞서가고 있지만,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5위 KIA를 추격하는 6위 LG는 KIA를 한 경기차로 압박하고 있다. LG는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세팀 뒤를 따르고 있는 팀들 역시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7위 한화는 5위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에 있고 8위 롯데 역시 3경기 차로 5위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9위 삼성 역시 아직은 포기할 시점이 아니다. 이런 중위권 경쟁 구도 속에 롯데는 8월 한 달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
계속되는 부상 악재에 불운까지 겹치며 힘겨운 한 주를 보낸 롯데가 에이스의 역투로 한 숨을 돌렸다. 롯데는 8월 21일 SK전에서 모처럼 선발승을 기록한 선발 투수 린드블럼의 8이닝 3실점 호투와 뒤늦게 발휘된 타선의 집중력으로 4 : 3으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고 5위권과의 격차를 4경기로 줄였다. 린드블럼은 시즌 7승을 기록했고 마무리 손승락을 대신해 4 : 3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 투수 이정민은 세 타자를 가볍게 막아내며 값진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5, 6번 타순에 기용된 김상호, 박헌도가 각각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6번 타순의 김동한은 8회 말 동점 적시 안타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SK는 외국인 투수 라라가 올 시즌 들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