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운 시점에 주전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맥스웰은 그 이전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엔트리 등록 최소 기일인 10일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롯데로서는 시즌 막판 외국인 타자와 주전 포수 없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력 불펜 투수 홍성민마저 경기 중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력 누수를 더했다. 롯데로서는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극대화해 이를 극복해야 하지만, 해줘야 할 베테랑급 선수들마저 부진하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던 중심 타자 최준석은 거듭된 부진으로 올 시즌 두 번째 1군에서 제외됐..
전날은 한점차 극적인 승리, 다음날은 한점차 아쉬운 패배였다. 롯데가 경기 후반 홈런포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5위 KIA과의 승차를 더 줄일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8월 19일 홈경기에서 KIA에 9 : 10으로 패했다. 전날 5위 KIA전 승리로 승차를 3경기 차로 줄였던 롯데는 격차가 다시 4경기로 벌어지며 더 먼 곳에서 5위 추격을 이어가게 됐다. KIA는 8회 초 홈런포 3개와 9회초 홈런포 1개 포함 경기 막판 4개의 홈런포로 경기를 역전시키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연패를 끊었다. KIA는 9회 말 수비에서 롯데에 3실점 하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키며 5위 자리 또한 지켜냈다. KIA는 롯데보다 적은 팀 안타수를 기록했지만, 중심 타선인 나지완, 이범호를 비롯, 하위 타선의 서동욱..
올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정규리그 3위로 순항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 창단 이후 팀을 이끌던 실질적 구단주 이장석 대표가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피소됐기 때문이다. 애초 과거 팀이 어려울 때 받았던 금원의 성격을 놓고 벌어진 분쟁이 고소, 고발전으로 번지면서 불거진 일이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20억원의 용도는 이장석 대표가 주장한 대로 단순 대여금이 아닌 지분 투자인 것이 분명해졌다. 즉, 히어로즈 구단은 투자자에게 약속한 대로 40%의 지분을 넘겨야 한다. 이느 구단이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다. 여기에 구단 운영과정에서 이장석 대표와 단장이 구단의 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횡령 혐의는 중대 범죄다.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이장석 대표의 구속은 면했..
주말 SK와의 2연전에서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던 롯데, 하지만 그들이 손에 쥔 건 2연패였다. 4위 SK와의 대결에서 5위 추격의 가능성을 찾으려 했던 롯데였지만, 최악의 결과로 5위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가깝게 보였던 5위와의 승차는 어느덧 3.5경기 차가 됐다. 순위는 다시 8위로 밀렸다. 한화, SK로 이어지는 4경기가 롯데에는 소중한 기회였지만, 롯데는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주말 2경기 모두 롯데는 아쉬움이 큰 내용이었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대결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제1선발 레일리가 등판했고 SK는 KIA에서 이적한 임준혁이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레일리가 최근 부진하다고 하지만, 시즌 1승에 불과한 임준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레일리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였..
4연패로 8위까지 순위가 밀렸던 롯데가 가까스로 연패를 끊고 7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롯데는 8월 12일 한화와의 치열한 한 점차 승부 끝에 8회 말 손아섭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 : 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위권 추격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전날 1점 차 접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한화는 초반 2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수비의 허술함으로 거듭 실점하며 연승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2군에서 컨디션 조절 후 다시 1군에 복귀한 한화 외국인 선발 투수 서캠프는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제구의 안정감이 떨어졌고 수비의 도움마저 받지 못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서캠프는 4.2이닝 동안 위력적인 변화구로 탈삼진 6개를 기록했지만, 5피안타 5사사구로 기복이 심..
8월의 폭염과 함께 계속되고 있는 롯데의 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롯데는 8월 11일 한화전에서 2 : 3으로 패하면서 4연패 늪에 빠졌고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5위권에 자리했던 롯데였지만, 이제는 5위 KIA와의 승차가 2.5 경기차로 더 늘어났다. 롯데는 경기를 앞두고 주전 2루수 정훈과 백업 포수 안중열을 2군으로 내리고 그 자리를 신예 내야수 황진수와 프로데뷔 후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 신인 포수 강민국으로 대신하는 라인업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다. 효과도 있었다. 정훈을 대신해 주전 2루수로 출전한 이적생 김동한은 1안타 1타점, 1볼넷과 적극적인 주루, 안정된 수비로 팀에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연패를 끊을 정도의 임팩트는 아니었다. 전날 연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