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긴 휴식을 취했던 롯데와 NC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홈 팀 NC의 완승이었다. NC는 7월 6일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 스튜어트의 호투와 만루 홈런 포함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한 테임즈,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에 12 : 3으로 완승했다. NC는 15연승 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6월의 기억을 지웠고 롯데전 7승 1패의 절대 강세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스튜어트는 자신의 장점이 변화가 심한 구질과 안정된 제구로 롯데 타선을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6월부터 시작된 상승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6월 마지막 주 부진에 빠졌던 NC 타선은 긴 휴식으로 기력을 회복한 듯 팀 12안타 12득점의 고효율 공격력으로 선발투수의 부담을 덜어주..
올 시즌 전력상 최약체라는 평가를 비웃듯 상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에 뜻하지 않은 악재가 발생했다. 이장석 구단주의 횡령, 배임혐의 수사가 그것이다. 아직 혐의가 확인된 것이 아니고 무혐의로 결론이 날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언론에 사실이 보도된 대로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졌다면 쉽게 해결될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 프로야구 구단 운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았던 이장석 구단주의 수사는 분명 팀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메인 스폰서를 비롯, 각종 광고, 부대수입으로 운영되는 넥센의 사정을 고려하면 구단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건의 발생은 구단의 존립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 외에도 넥센은 과거 팀 운영 초창기 자금난을 겪을 당시 외부 투자자로부터 지원받은 ..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정규리그 1위 두산과 최하위 한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인으로 유일하게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가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넥센의 상위권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선발 투수 신재영이 그 주인공이었다. 신재영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큰 표 차이로 재치고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분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프로 입단 이후 긴 무명의 시간을 보냈고 올해 첫 풀 타임 선발투수에 도전하고 있는 투수인 신재영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성적을 살펴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결과다. 신재영은 10승 3패를 기록하며 11승을 기록한 두산 에이스 니퍼트에 이어 다승 2위를 달리고 있고 3.34의 방어율로 이 부분에서도 상위..
장맛비로 프로야구 경기 취소가 잇따른 가운데 돔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넥센은 주말 3연승의 신바람을 불었다. 넥센은 KIA와의 홈 3연전에서 치열한 연일 치열한 타격전을 펼친 끝에 3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넥센은 4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덤으로 대 KIA전 9연승을 이어가며 절대 강세를 유지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이전까지 15연승의 NC와의 시리즈를 스윕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던 KIA는 충격의 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7위로 내려앉았다. 달리는 호랑이에 날개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베테랑 마무리 임창용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아픔이 더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심화된 넥센전 절대 약세를 극복할 기회마저 놓쳤다는 점에서 안타까움..
여름이 깊어지는 시점에 극장 경기를 연일 연출하며 상승 분위기를 탄 롯데에 외국인 타자 아두치의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와 방출이라는 큰 악재가 생겼다. 아두치는 장타력과 해결능력을 겸비한 주로 팀의 중심 타자였고 주로 중견수로 나서며 넓은 수비 폭으로 수비에서도 팀 기여도가 높았다. 아두치의 부재는 롯데 외야진의 공격과 수비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물론, 희망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롯데는 지난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아두치와 또 다른 중심 타자 최준석의 부재에도 시리즈를 스윕했다. 승리라는 결과와 함께 그 승리가 모두 경기 막판 끝내기 승리였다는 점은 팀 전체의 사기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아두치의 공백을 좌타자 이우민, 우타자 김민하로 메웠다. 특히, 이우..
6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연승과 함께 중위권으로 도약한 롯데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더해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던 외국인 타자 아두치의 도핑 적발 및 징계 뉴스가 그것이었다. 아두치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고 곧바로 36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이런 아두치를 웨이버 공시, 사실상 방출하며 그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이로써 시즌 중 허리부상에 따른 갑작스러운 2군행의 이유도 함께 밝혀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 팀 역사상 처음으로 홈런 20, 도루 20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20 - 20클럽을 달성하며 공격은 물론이고 기동력과 수비에서도 기여도가 높았던 선수를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