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의 호투와 그의 공을 받은 포수의 결승 홈런포가 조화를 이룬 LG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LG는 10월 16일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허프의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와 포수 유강남의 결승 2점 홈런, 안타수 9 : 6으로 앞선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며 4 : 1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 1패를 이룬 LG는 1승만 더 추가하면 NC와의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15승 투수 신재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넥센은 경기 한 박자 빠른 마운드 교체를 통해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공.수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이어 노출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4.2이닝 7피안타 2사사..
4위 LG가 5위 KIA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준PO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10월 11일 와일드카드전 2차전에서 선발투수 류제국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마무리 임정우의 9회 초 무실점 호투로 KIA 타선을 단 1안타로 잠재우고 9회 말 교체 선수로 출전한 김용의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1 : 0 의 짜릿한 승리를 했다. LG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며 넥센과 준PO에서 만나게 됐다. 승리의 영광을 차지한 LG였지만, 승리 과정은 힘겨웠다. 전날 수비의 실책과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승리를 내줬던 LG는 기세상 KIA에 밀릴 수 있는 경기였다. KIA 1차전 호투한 헥터에 이어 LG전에서 강점이 있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좌완 선발 투수에 대비한 라인업으로 나섰지만, 공격이 원활하지 않..
두산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5시즌 프로야구, 두산은 환호했지만, 상대 팀 삼성은 아쉬움에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삼성이 더 아쉬웠던 건 누구도 하지 못한 정규리그 5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삼성의 정규시즌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전력 약화의 우려가 있었지만, 투. 타에 걸쳐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기복이 적었다.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제1선발로 자리했고 무게감이 떨어졌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클로이드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 여기에 다른 팀에는 없는 탄탄한 토종 선발진의 존재는 큰 힘이었다.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3인의 선발진은 모두 두자릿 수 이상의 승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5선발진을 완..
두산의 포스트시즌 상승세는 체력부담과 연이은 부상, 앞당겨 찾아온 추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 결과는 2015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두산은 삼성과의 5차전에서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바닥난 삼성 마운드를 맹폭한 끝에 13 : 2로 완승했다. 두산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이 됐고 홈 구장인 잠실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정규시즌 18승 투수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유희관은 우승을 결정짓는 5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기분 좋은 시즌 마무리를 했다. 두산은 유희관에 이어 에이스 니퍼트, 마무리 이현승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돌다리도 두드리는 마운드 운영으로 승리를 확실히 지켰다. 한국시리즈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두산 테이블 세..
1차전 패배로 3연승,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삼성과의 4차전에서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의 5.2이닝 무실점 역투와 마무리 이현승의 무실점 마무리를 바탕으로 한점차 리드를 지키며 4 : 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삼성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 절대 우위를 확보했다. 삼성은 2, 3차전 부진했던 타선이 두산과 같은 9안타를 때려내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응집력은 여전히 떨어졌다. 삼성은 2회초 3득점 이후 득점 기회를 거듭 놓치며 1점을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3차전에 이어 4차전에도 수빌 실책으로 결정적 실점을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필승 카드 차우찬을 5회부터 마운드에 올렸지만, 경기에 패하..
예상치 못한 악재에 주력 투수 3명이 빠지는 악조건도 두산의 거센 기세도 5년 연속 우승을 기대하는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은 초반 0 : 5까지 밀리는 경기를 후반 뒤집는 역전 쇼를 펼치며 9 : 8로 승리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유리한 확률을 선점했고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두산은 초반 타선이 삼성 선발 피가로 공략에 성공하며 여유 있는 리드를 잡고 선발 유희관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부진에서 벗어난 역투로 포스트시즌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불펜진이 한 순간 무너지며 다 잡은 승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두산으로서는 총력적으로 나선 1차전을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두산은 1회 초 2득점, 2회 초 3득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