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위 한화와 4위 넥센이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넥센 히어로즈가 프로야구에 등장한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는 첫 만남이다. 넥센이 최근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한 사이 한화는 깊은 부진에 빠져있었던 탓이었다. 올 시즌은 달랐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 체제가 들어선 이후 투. 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화는 팀 성적과 함께 세대교체를 통한 팀 체질 개선을 모두 이루어내며 만연 하위권 팀의 오명을 벗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KIA를 한 경기만으로 제압한 넥센의 팀 안팎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여전히 그 어려움들 중 상당수는 진행 중이지만, 넥센은 시즌 후반기 놀라운 상승세를 유지했고 5위권 ..
2018 프로야구 시즌 마지막까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5위 경쟁의 마지막 승자는 KIA였다. KIA는 10월 1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중심 타선의 집중력으로 재 역전에 성공하며 6 : 4로 승리했다. KIA는 끝까지 그들과 경합했던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 상관없이 5위를 확정했다. KIA는 지난 시즌 챔피언의 체면을 어렵게 유지하게 됐다. KIA의 5위 확정은 9월 중순부터 무서운 상승세로 KIA를 추격했던 롯데의 5위 경쟁 탈락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지는 KT와의 홈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준 것이 치명타가 됐다. 롯데는 KIA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 전승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을 먼저 내준 상황과 같았다. 롯데는 마지막까지 포..
다 끝났다고 여겼지만, 프로야구 5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5위 경쟁에서 탈락하는 롯데가 5위 경쟁팀 KIA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10월 11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 던지기, 1번 타자 민병헌의 3안타 2타점 활약, 전준의 쐐기 홈런포 등을 묶어 4 : 0으로 승리했다. 전날 KT와의 더블헤더 2연패로 7위까지 순위가 밀렸던 롯데는 5위 KIA를 반경기차로 추격하며 6위로 올라섰다. 우완 에이스 헥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5위 확정을 서둘렀던 KIA는 롯데의 반격에 막혀 5위 확정을 위한 총력전이 불가피해졌다. KIA는 선발 투수 헥터가 7.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역투..
전날 KIA와의 승부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에 마무리했던 롯데가 한껏 높였던 5위 희망을 하루 만에 접어야 할 위기에 몰렸다. 롯데가 10월 10일 KT와의 홈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어렵게 줄였던 5위 KIA와의 승차가 다시 1.5경기 차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는 앞으로 이어질 KIA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고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KIA는 그 3연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5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길었던 5위 경쟁의 승자가 사실상 KIA로 굳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로서는 하루 사이에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 10월 9일 모든 것을 다 건 5시간 가까운 접전을 승리할 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기적 같은 반전이 현실이 될 것으..
4개 팀이 경합했던 5위 경쟁의 최후 경쟁자는 롯데와 KIA로 확정됐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시즌 막바지 4번의 대결을 남겨두었고 그중 첫 대결의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10월 9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연장 11회 말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11 : 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여전히 6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5위 KIA와 승차를 없앴다. KIA가 절대 우세하다고 했던 5위 경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현재 상대 전적에서 KIA에 8승 5패로 앞서있고 2경기를 더 남겨주고 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팀 전체가 상승세라는 점도 롯데의 강점이다. 롯데는 10월 9일 경기 맞대결 승리로 5위 경쟁에서 기선제압한 성공했다. 5위를 향한 두 팀의 ..
흔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이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은 이건 꿈일 거라는 말을 하곤 한다. 꿈속에서는 얼마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꿈을 꿈일 뿐이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그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그 확률은 극히 낮다. 프로야구 롯데 역시 9월 중순까지 5위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여겼지만,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후 7연패에 침체한 팀 분위기, 팬들의 비난 여론까지 겹치면서 롯데는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비효율 구단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절망감이 가득할 수 있었던 순간, 롯데는 되살아 났다. 롯데는 다시 승리를 쌓아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