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 롯데 제1 선발투수 레일리가 부진했다. 레일리는 3월 23일 키움과의 홈 개막전에서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레일리는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피홈런 4탈삼진 5실점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맞대결한 키움의 제1선발 브리검도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썩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는 5이닝을 버티면서 승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레일리는 팀의 4 : 7 패배와 함께 1패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결과도 문제였지만, 더 큰 내용은 투구 내용이었다. 레일리는 좌투수인 그에 맞게 구성된 키움의 우타자 라인업에 고전했다. 키움은 1번 타자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베테랑 서건창을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내세웠다. 서건창은 좌타자지만 좌투수 공략에 어려움이 없는 타자고 공을 ..
프로야구가 준비 기간을 마치고 3월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기 레이스의 막을 올린다. 시즌 종료 후 올림픽 예선 등 국제 대회 일정으로 개막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오프시즌 기간 준비 과정이 중요한 올 시즌이다. 상대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많지 않았던 탓에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변수다.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 크게 밀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 분위기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도 우열을 분명히 가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상위권 팀에 대한 예상은 대체로 수도권 팀들의 강세 쪽으로 모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팀 SK와 정..
2019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불펜진이다. 롯데는 상대적으로 크게 허약한 선발 투수진의 약점을 불펜진 활용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실제 양적으로 질적으로 롯데 불펜진은 경쟁력이 있다. 우선 마무리 손승락이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 시즌 다소 기복이 있고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손승락은 1,2이닝을 막아내는 능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없고 구위는 여전하다. 지난 시즌 컷패스트볼 위주의 투구 패턴에서 구종을 추가하면서 부진에서 탈출했던 경험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그에게 동기부여 요인이다. 베테랑들이 홀대받는 현실이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능력을 유지한다면 상당한 계약을 ..
2019 시즌 두산의 선발 마운드에 변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선발 투수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의 입지는 단단하지만, 국내 선발 투수들의 입지가 달라졌다. 특히, 지난 수년간 두산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던 베테랑 좌완 장원준, 유희관의 로테이션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두산은 린드블럼, 후랭코프에 이어 지난 시즌 15승 투수 이용찬이 제3선발 투수 자리를 굳혔다. 그다음이 문제다. 보통이라면 장원준, 유희관의 이름이 나와야 하지만, 제4선발 투수로는 신예 이영하가 먼저 고려되는 분위기다. 이영하는 지난 시즌 방어율은 5점대를 기록했지만, 프로 데뷔 후 첫 10승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역량을 보여주었다. 두산의 강력한 타선과 수비의 도움이..
2019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시점에 한화에서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한화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요청 파문 때문이다. 이용규는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점점 줄어드는 팀 내 입지와 포지션과 타순의 변경, 그 이전 FA 협상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용규에게 한화는 육성군행을 통보했다. 2군도 아닌 육성군행은 사실상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한화의 올 시즌 전력 구상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한화와 이용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간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의 세대교체 강하게 진행되는 과정에 이용규와의 협상은 큰 어려움이 있었다. 전지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에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다. 2017 시즌 종료 후 2번..
프로야구 FA 제도가 시행된 이후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지만, 냉정히 성공 사례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30살은 훌쩍 넘겨 FA 자격을 얻는 탓에 기량이 정점에서 내림세로 돌아서는 시점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부상을 숨기면서 경기에 나서면서 막상 FA 계약 후 부상이 시달리며 소위 먹튀로 전락하는 사례로 상당했다. 또한, 대형 FA 계약 체결 후 자기관리에 실패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사례도 볼 수 있었다. FA 계약은 선수의 이전까지 활약과 앞으로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계약이어야 했지만, 그동안 FA 시장의 흐름은 과거의 실적을 더 고려 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름값있는 선수들이 그만큼 더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비과학적인 계약의 관행은 앞서 제시한 문제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