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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드는 6월의 시작과 함께한 프로야구 NC의 돌풍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NC는 6월 1일 부터 시작된 그들의 연승을 계속 이어가며 어느새 15연승의 기록을 쌓았다. 아직까지 6월들어 그들의 패배는 없었다. 15연승은 NC 구단의 신기록이기도 하지만, 프로야구 전체 역사에서도 그 예를 찾기 힘든 놀라운 기록이다. 



6월 연승을 발판으로 NC는 멀게만 느껴졌던 1위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줄였고 3위 넥센과의 격차는 9경기 차로 크게 벌리며 자신보다 높은 곳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다. 여전히 7할대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이지만, NC의 연승을 분명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NC는 6월 연승을 바탕으로 두산과 함께 정규리그 2강으로 확실히 자리했다. 



이런 NC 연승의 중요한 요소는 강력한 타선에 있다. 6월 20일 현재 NC는 팀 타율 3할이 넘는 유일한 팀이고 팀 홈런 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팀 공격 지표에서 NC는 1, 2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두산과 더불어 리그 최강의 공격력이다. 

 

 

 

 

 

(NC 타선의 중심 테임즈)

 

 


 

꾸준함까지 갖추고 있는 NC 강타선을 이끄는 힘은 일명 나테이박으로 불리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있다. 이들은 6월 들어 4명이 모두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상대 팀에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사실상 상대 팀들은 4번 타자를 4번 상대해야 하는 곤혹스러움을 경험하고 있다. 어느 선수를 견제할 수조차 없을 정도다.

 

 

이들 중 테임즈는 시즌 초반 공격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21개의 홈런으로 이 부분 1위로 올라섰고 타율에서도 0.376으로 오랜 기간 타율 1위를 지켰던 김문호를 밀어내고 1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도 테임즈는 공격 각 부분에 상위권에 랭크되며 지난해와 같은 괴물모드를 재현하고 있다. 테임즈의 폭발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 나성범은 타점 머신의 면모를 보이며 64타점으로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보다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공격 각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좌타 거포와 짝을 이룰 우타 거포 2명의 활약도 눈부시다. 이호준은 불혹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FA로 영입된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걱정은 낳았던 박석민까지 공격력을 회복했다. 두 우타자의 활약은 좌타자 중심의 NC 타선의 균형을 맞추는 효과까지 가져오면서 약점을 지웠다.

 

 

4인의 거포 외에도 NC는 각 타순에서 선수들의 필요할 때 역할을 해주면서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까지 순간순간 폭발하면서 타격에서 사이클이 있다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기동력 야구를 자제하고 있는 NC지만,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타선은 그 필요성을 잊게 할 정도다.

 

 

강력한 타선과 함께 NC는 마운드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스 해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스튜어트, 이태양 두 선발 투수가 지난해보다 못한 투구 내용임에도 NC는 임창민이 중심으로 한 강력한 불펜진과 이민호, 이재학에 대체 선발 투수에서 붙박이 선발투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정수민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하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기록에서도 NC 마운드는 팀 방어율은 1위 두산과 함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타선은 연일 폭발하고 마운드가 잘 지켜주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더해지면서 NC는 지지 않는 팀이 됐다. 이런 상승 흐름에 에이스 해커의 복귀가 가까워졌고 부진했던 선발 투수 스튜어트와 이태양마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NC는 더 강한 전력구축도 가능하다. 이번 주 하위권 팀 한화, KIA로 이어지는 대진도 NC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이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마운드 운영에 어렴움을 겪고 있는 한화, KIA가 NC의 강타선을 막아내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NC가 15연승을 넘어 연승의 숫자를 더 늘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어쩌면 NC의 연승 가도에 있어 더 큰 변수는 예고된 장맛비가 될지도 모른다. 만약 장맛비로 경기가 취소된다면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낸 NC가 쉽게 하락 반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느다. 오히려 연승 과정에서 지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선수 복귀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순기능도 있다. 

 

 

6월 연승으로 NC는 시즌 전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우승후보의 면모를 완전히 회복했다. 두산이 독주하던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NC가 더 대단한 건 그들이 완전한 전력이 아닌 가운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도 날씨 등 외적 변수도 NC에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5월 무서운 상승세로 정규리그 2위의 발판을 마련했던 NC가 올 시즌 6월 상승세를 발판으로 정규리그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당장은 그들의 연승이 어디까지 궁금하다. 여기에 이번 주를 지나 6월 28일부터 시작되는 NC와 두산의 3연전이 벌써 기대된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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