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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사인 22회] 분노와 슬픔 가득했던 대한제국 군대 해산

문화/미디어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8. 9.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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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일제의 조선에 대한 국권 침탈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 아픈 역사 속에서 주인공은 각자의 처한 환경이 달랐지만, 일본이라는 공공의 적을 향해 하나로 뭉쳤고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노력에도 대한제국으로 이름을 바꾼 조선의 운명은 점점 더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22회에서는 대한제국 군대의 해산이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미 1905년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을 통해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한층 더 키워가던 일본은 그 조약을 주도한 이완용을 중심으로 한 친일파 정치인들을 내세워 한일 병합이라는 그들의 목표를 더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각지에서는 의병들이 일어나 일제의 침략에 맞섰다. 고종 황제는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에 비밀리에 특사를 파견해 일본의 조선에 대한 침략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미 국운이 기운 조선의 특사는 그 뜻을 이룰 수 없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의 암묵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일본은 러일 전쟁 승리로 더는 거칠 것이 없었고 외교 무대에서도 조선의 입지는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했다. 





어렵게 파견한 특사의 노력이 실패한 후폭풍은 상당했다. 일제는 친일파를 앞세워 고종의 퇴위를 강력히 진행했다. 알게 모르게 일제에 대한 항거를 주도하고 있는 고종 황제의 존재는 일제에 큰 부담이었기 때문이었다. 친일파 대신들의 압력은 결국 고종의 선위로 이어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일제는 고종의 퇴위와 함께 조선 군대의 해산을 진행했다. 

대한제국 군대는 고종 황제가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당시로는 일본 못지않은 신식 군대 체계를 갖춘 정규군으로 그 군세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일제에게는 조선 군대는 분명 위협적이 존재였다. 일제는 고종황제의 퇴위로 사기가 떨어진 대한제국 군대에 대해 전격적인 해산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한제국 군대 중 상당수는 금전 보상을 받고 이에 응했지만, 일부 군인들은 이에 불응하고 일본군에 대항했다. 대한제국 군대의 봉기는 서울 한복판에서 강렬한 시가전으로 이어졌다. 역사적으로도 군대 해산을 거부한 대한제국 군인들은 일본군에 치열하게 싸웠다. 이는 당시 서울에 있었던 외국인에 의해 당시의 상황이 그림으로 남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제국 군대는 준비가 부족했고 중과 부족을 드러냈다. 젊은 병사들은 하나둘 희생되었고 대한제국 군대의 침략자들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는 처절한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애신을 어릴 적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애신이 명사수로 거듭나게 한 장승구가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일본군에 저항하며 대한제국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그의 죽음과 함께 대한제국 군데는 강제 해산의 비운을 맞이하고 말았다. 그중 상당수는 의병에 가담하면서 항일 의병 투쟁의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지만, 군대마저 잃은 조선의 국운은 한층 더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항일 의병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애신과 그녀를 위해 미군 장교의 지위를 벗어던진 유진, 일본 흑룡회에서의 높은 지위를 버리고 애신을 위해 헌신한 동매의 운명 또한 위태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조선의 운명은 모두 알고 있듯이 1910년 한일 강제 합방과 국권 상실이라는 비극을 향하고 있다. 이를 막기위한 의병 운동 등 구국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조선 내에서의 항일 의병운동은 패배로 귀결될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는 애신을 비롯한 주인공들이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할지를 예상하게 한다.

드라마 종영까지 2회까지를 남겨둔 미스터 션사인은 조선의 국권 상실이라는 타임 테이블 속에 주인공들의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운명에 처할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슬픈 운명이 예정되어 있지만, 슬픈 역사적 배경 속에서도 시청자들은 이들이 끝까지 살아남아 일제에 저항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최소한 드라마에서만이라도 희망의 역사를 보고 싶은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렵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애신과 유진이 그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외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슬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그 모습이 변해갈지 미스터 션사인 22회 군대해산의 장면은 그 당시에 우리 민중들이 느꼈을 분노와 슬픔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앞으로 주인공들에게 닥칠 미래를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불안감도 함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사진, 글 : 지후니 (youlsim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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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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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18 07:52 신고
    나라를 뺏긴 사람들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
    드라마로나마 보고 있으려니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사람을 한 마리 두 마리라고 부르는
    일본놈들, 그 죄를 다 받으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습니다..^^
  • 프로필 사진
    2018.09.19 07:46 신고
    의병 활동을 하는 5명의 주인공들이 모두 살아서 해외로 갔으면 하는
    저의 바램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