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야구를 앞두고 각 구단들은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실전 모두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시범경기 등을 거치면서 1군 엔트리가 확정되고 개막전을 맞이하게 된다. 보통은 전력 보강을 위하 외부 영입이 이루어지기 힘든 시점이지만, SSG가 또 하나의 대형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 팀 좌완 에이스였던 김광현과 4년간 최대 151억원에 다년 계약했다. 지난 오프시즌 기간 주력 투수 박종훈, 문승원, 중심 타자 한유섬에 이어 FA 비 대상 선수에 대한 다년 계약 시리즈의 완성이었다. 김광현은 2019 시즌을 끝으로 KBO 리그를 떠나 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했다. 2020 시즌 코로나 사태 악화로 시즌 준비에 큰 어려움이 있었고 단축 시즌으로 치르지..
지난 오프시즌 기간 롯데에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의 선택은 롯데가 아닌 NC였다. NC는 4년간 60억원이 넘는 조건을 제시했고 롯데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는 100억원이 넘는 계약이 쉽게 체결되는 FA 시장가 폭등의 광풍 속에서 그 흐름을 따르지 않았다. 손아섭은 팀 프랜차이즈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더 나은 조건을 놓고 갈등했다. 사실 갈등이라고 하기도 어려웠다. 프로의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곳으로 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손아섭의 NC 행은 롯데 팬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최근 수년간 팀이 리빌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FA 시장에서 정해진 기준 이상의 오버페..
2022 시즌부터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혁명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승강제의 범위가 크게 확대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승강제는 1부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 12위 팀은 자동 강등,11위 팀은 2부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22시즌에는 1부 리그 10위 팀도 벼랑끝 승부를 해야 한다. 1부리그 최하위 12위 팀 자동 강등, 2부리그 1위 팀의 자동 승격은 같지만, 1부 리그 11위 팀과 2부 리그 2위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1부 리그 10위 팀과 2부 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거친 팀간 또 하나의 승강 플레이오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아직 재정적으자립기반이 부족한 리그 현실과 1부리그 12개 팀 2부 리그 11개팀과 불과한 리그 규모에서..
지난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문동주는 가장 주목받는 이름이었다. 고교 선수지만, 150킬로를 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 그러면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우완 투수에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컸다. 하지만그 관심을 선택과 연결할 수 있는 팀을 정해져 있었다. 지난해 이후 폐지된 연고지 우선 지명권을 KIA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인 지명에서 투수가 우선시 되는 현실에서 KIA의 문동주 지명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KIA는 고민을 거듭했다. 팀 내 상황이 그의 지명을 고민하게 했다. KIA는 최근 수년간 야수난에 허덕였다. 귀한 투수 자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내야진을 보강해야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 사이 주력 타자들은 노쇠화 현상이 분명했다. 외국인 타자 역시 ..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NC 다이노스는 FA 시장의 몸값 상승 광풍을 주도하고 과감한 트레이드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NC는 2021 시즌 2년 연속 우승의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만큼의 전력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시즌 중 심각한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그 부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 변수가 생각하기도 싫은 선수들의 일탈이었고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까지 팀 베테랑들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했다. 해당 선수들은 중징계를 받았고 구단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2020 시즌 창단 첫 우승에 성공하며 극찬을 받았던 NC였지만, 지난 시즌 그 사건과 함께 리그 중단의 원인을 제공하면서 문제 구단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의 성과가 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