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제로 프로야구 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강정호의 복귀 길이 열렸다. 키움은 KBO에 그의 임의탈퇴 처리 해제를 요청했다. KBO 리그에서 강정호의 보유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의 이 요청이 거부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강정호는 2022 시즌 키움 선수로 등록될 예정이다. 키움은 그와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4 시즌 이후 8년 만에 KBO 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그가 올 시즌 선수로서 경기장에 나설 수는 없다. 그는 음주운전 관련해 KBO의 징계를 받았다. KBO는 그에게 1년간 선수 자격 박탈의 징계를 했다. 이 징계는 그가 선수로 등록된 시점부터 적용된다. 그는 징계 어느 구단의 소속도 아니었다. 올 시즌 그가 키움의 선수로 등록한다면 내년 시즌부..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치열한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완벽한 주전이 아닌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주전이 아니라면 한정된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생존경쟁을 해야 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우열이 가려지고 1군 엔트리의 윤곽도 드러난다. 그만큼 기회는 줄어든다. 주전이 아니라면 주전 경쟁을 하는 중이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정된 기회 속에서 그 기회를 잡아가는 선수들도 있다.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에 그런 선수들이 다수 보이고 있다. 이제 4경기를 했을 뿐이지만, 야수진에서 기존 주전 경쟁의 틀을 깰 후보들이 보인다. 포수에는 정보근, 내야에는 박승욱, 외야에는 장두성이 그들이다. 이..
경기 스코어 13 : 12 롯데와 한화의 3월 15일 시범경기 결과다. 롯데는 9회 말 배성근의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양 팀은 점수에서 보이듯 27개의 안타를 주고받았고 대량 득점과 대량 실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패의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였지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기도 했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맥빠진 경기가 많은 시범경기지만, 야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피면 곳곳에서 양 팀의 허술한 부분이 드러났다.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올라야 할 투수들이 부진했고 신인 투수들의 부족한 기량을 확인해야 했다. 타격전의 중요한 원인인 투수들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고 투수들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각 구장별로 열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전력이 그 베일을 하나둘 벗고 있다.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도 하고 기존 변화를 시도한 팀은 그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승패와 무관한 시범경기지만, 정규 시즌 개막을 위한 마지막 준비 과정이라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롯데 마운드 운영의 변화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롯데는 3월 1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파격적인 마운드 실험을 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4이닝 투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최준용에게 3이닝 투구를 하도록 했다. 그가 주로 이기는 상황에서 7회와 8회를 책임지는 필승 불펜 투수임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통상 시범경기..
올 시즌 처음 참여한 프로축구 K2 리그, 11번째 구단 김포 FC가 3월 12일 그들의 첫 홈경기를 치렀다. 김포 FC는 서울 이랜드와의 대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2골씩을 주고받으며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포 FC는 초반 2연승 후 부천 FC와의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일 수 있었지만, K2 리그 강팀 서울 이랜드전 선전으로 그들의 상승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치열했던 경기만큼 관심이 큰 경기였다. K2 리그 신생구단의 첫 홈경기라는 점은 구단 역사에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많은 관중들이 찾아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홈구장 시설 등에 대한 의구심도 해결해야 했다. 우려와 달리 경기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많은 김포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홈팀을 응원..
양현종의 팀 복귀, FA 최대어 나성범의 영입으로 투. 타의 기둥을 다시 세운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최소 포스트시즌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긴 검토 끝에 영입한 장정석 단장과 새롭게 선임한 김종국 감독 체제, 이를 뒷받침하게 위한 막대한 자금 투자의 정당성을 가져다줄 수 있다. 지난 시즌 후 팀 체질 개선을 명분으로 진행한 변화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마운드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복귀했고 수준급 외국인 투수 2명에 지난 시즌 풀 타임 선발 투수로 8승을 기록한 임기영, 지난 시즌 신인왕 이의리까지 더해 확실한 5인 선발 투수가 있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 경험이 있는 윤중현, 이민우, 김현수, 김유신 등 선발 투수 자원도 있다. 불펜진은 젊은 마무리 정해영을 포함해 전직 마무리 전상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