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고 공기는 가을 느낌을 지우며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늦가을 밤 찾은 도심 속 고궁도 계절의 시간을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이제는 쓸쓸함까지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하나 된 함성이 함께 하던 11월의 어느 날 밤, 우연히 찾게 된 덕수궁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희미해지는 단풍 빛과 함께 하는 단청 불 켜진 저 안에 누군가 있을 듯한...... 빛과 함께 하는 근대 건축물들.... 어안렌즈로 담아본 덕수궁의 모습들 덕수궁을 나와 만난 숭례문의 야경 고궁의 밤은 평화로웠습니다.하지만 이 모습을 편안하게 지켜보기에는 지금 우리는 큰 혼돈 속에 빠져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은 세상과 만날 수 있을까요? 기다림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희망이라는 것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
가을의 오는 8월 말,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직야구장을 찾았습니다.하지만 이날은 롯데의 홈경기가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서성이다가 괜찮은 스테이크집을 찾았습니다. 마침 늦은 점심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었기에 그것에서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새로 문을 연 가게였었는데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화창한 오후의 사직 야구장 전경, 하지만 경기가 없는 탓에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마침 건너편에 최근에 신축한 듯한 큰 건물이 보였습니다.궁금증에 건물 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2층에 식당가가 있었는데 새로 에스컬레이터를 내리자마자 새롭게 보이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점심 식사를 안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깔끔한 외관을 보니 한..
최근 일본식 선술집, 야자카야라 불리는 주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담백한 안주가 어우러진 일본 술의 조화가 색다르게 다가오는 곳들인데요. 번화가에 주로 위치하다 보니 조용함을 덜 한 것이 사실입니다. 누군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힘든 공간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교대역에 조용한 분위속에서 한 잔의 술과 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맛있는 일본식 라멘으로 이름난 교대역 쉐프진이 그곳입니다. 낮에는 라멘집으로 밤에는 야자카야 형식의 주점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모양에까지 신경을 쓴는 정성 가득한 요리와 한 잔의 술이 잘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리를 바라보며..
비요는 금요일 저녁 모처럼 강남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교대 정문앞에 자리한 맛집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일본식 라멘과 요리들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갑작스런 비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일본식 요리의 담백함과 한 잔의 술이 마음을 훈훈하게 게 해주었습니다. 모처럼만의 강남행을 즐겁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약속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식당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쉐프진 교대점은 아주 큰 식당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일본식 소품들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식당을 새롭게 꾸민 듯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보기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일본식 라멘과 돈부리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요리들이 메뉴로 자리하고 있었습..
견디기 힘들었던 무더위가 지나고 이제는 잦은 비가 여름의 풍경들을 채우고 있습니다. 다시 장마가 찾아온 듯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집중호우가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강렬한 태양이 만든 풍경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름입니다. 콘크리트로 채워진 도시에서 여름의 낭만을 기대하긴 더 힘들고요. 힘겨운 여름이지만 도시 속에서 여름 풍경을 찾아보았습니다. 무미 건조해보이는 도시지만 여름의 풍경은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요 몇일사이 많은 비가 내리니 태양이 작렬하는 맑은 날씨가 다시 그리워지는건 무슨 이유인지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 이기적이고 간사한 것 같습니다. ▲ 뭉게 구름이 굴뚝의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모습 ▲ 빌딩 숲 그리고 산책로를 따..
고기를 즐기는 분들에게 곱창이나 대창 등 소위 내장구위는 영양식으로 몸 보신 뿐만 아니라 쫄깃함을 즐길 수 있게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를 잡으면서도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요리를 만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고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그 요리를 찾는 분들이 한정되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때문인지 곱창, 대창구이를 잘하는 곳에는 오랜 기간 찾는 단골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곱차이나 대창요리에는 왠지 모를 편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지인분들과 함께 그 요리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송파구 오금동에 자리한 "양타령"이라는 한우 대창과 막창, 양(소 위) 구이 전문이 그 곳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고기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