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무서움을 실감하는 7월입니다. 7월 마지막 주, 엄청난 비가 수도 서울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무력할 뿐입니다. 장마는 끝났다고 하지만 장마철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젠 열대지방과 같은 우기라는 말을 써야할 정도라고 하지요? 하늘님에게 비를 좀 적당히 내려달라 빌어야 할까요? 해뜨는 새벽, 노을진 풍경을 다양한 효과로 담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는 7월의 마지막 주 입니다. 새벽녁 붉게 물든 하늘입니다. 아파트가 들어서 저편에 있는 산이 가려졌지만 그 빛은 곱습니다. 카메라에 있는 필터 효과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같은 풍경이지만 그 모습이 크게 다릅니다. 그 빛은 같지만 느낌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이런 하늘을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정말 그칠..
기나긴 장마가 끝났습니다. 오랜 기간 볼 수 없었던 파란 하늘 여름의 강렬한 태양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올 여름은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네요. 장마가 끝난것이 마냥 즐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전 비온 뒤 하늘을 집 베란다에서 담았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빛이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하늘이 불타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말이죠. 남은 구름들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 구름들은 태양을 피하려는 듯 어디론가 황급히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불타고 있습니다. 장마철, 우울한 기억들을 없애려 하는 듯 시시 각각 변하는 하늘이 신비롭습니다. 시간이 되었다면 저 노을을 담으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장마 뒤 찾아오는 무더위가..
길어지는 장마, 정말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강렬한 여릉 햇살이 더 기다려질 정도입니다. 잠깐 비가 그친 사이 작은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비온 뒤 햇살은 동물들도 사람들에게도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동물들도 오랜만에 만나는 햇살이 반가웠겠지요? 그 동물들 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동물원의 한 켠에서 열심히 보초를 서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미어켓이라는 친구인데요. 야생에서도 미어켓은 돌아가면서 한 명 씩 높은 곳에서 보초를 선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천적인 독수리 등의 공격을 사전에 막기위한 나름의 자구책입니다. 동물원에 갇힌 신세지만 이들은 야생의 습성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동물원을 찾은 날에도 한 친구가 열심히 주변을 살피고 또 살피고 있었습..
5월의 어느 날 올림픽 공원을 찾았습니다. 도심속에서 넓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 장마철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5월입니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친느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점점 그 기간이 짧아지는 봄입니다. 사람들은 그 짧은 봄을 조금이라고 더 느끼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시원함이 느껴지는 분수의 물을 따라 공원 입구로 향합니다. 저 멀리 아파트도 봄기운이 가득한 공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담아보았을 공원 호수의 풍경입니다. 약간 뿌연 연무가 낀 날씨가 반영을 흐리게 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녹음 가득한 풍경이 편안하게 다가왔습니다. 호수에서 잠시 편안한 휴식 시간을 가져봅니다. 넓은 호수속에 도심에서 얻은 복잡한..
지난 주말 도심 속 사찰 봉은사를 찾았습니다. 석가탄신일을 맞이하는 사찰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사찰은 오색 연등으로 뒤 덮여 있었습니다. 좋지 못한 소식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요즘의 현실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그 어느 때 보다 저실히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제가 이곳을 찾은 것은 예쁜 연등보다 부처님의 마음을 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입구에 자리한 연등들이 저리를 대웅전 쪽으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많은 분들의 염원이 담긴 연등들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뻭빽히 들어찬 연등은 따가운 봄 햇살을 막아주었습니다. 시내 이곳저곳을 다니느라 지친 발걸음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사찰 곳곳에 피어있는 봄꽃들은 봄의 느낌을 더 강하게 해주었습니다. ..
봄의 느낌을 느낄 수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봄은 어느새 도심 속에서도 스며들었습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이 봄을 실감케 합니다. 길을 걷다가 작은 정원에 피어있는 꽃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제가 좋아하는 금낭화를 만나는 행운도 있었구요. 볼때마다 신기함으로 다가오는 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금낭화는 색도 그렇지만 모양이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분홍의 빛은 봄을 닮았고 그 모습은 여러가지 아름다움을 함축한 것 처럼 보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담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쭈그리고 앉아서 사진을 찍게될 줄이야. 그래도 봄의 느낌을 가득 담을 수 있어 한 순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