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두물머리,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가서 이 곳의 풍경을 담지요? 농림수산식품부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에 동행하면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로 걸어가는 길, 하늘 저편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초목과 하얀 구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났습니다. 저 구름을 가을을 몰고 오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길을 따라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그 발걸음은 자기도 모르게 가을로 가을로 스스로를 향하게 합니다. 작은 연못은 한 순간 거울이 되어 저 멀리 풍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여름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려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편에 작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기 전 물 위를 항해할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조금은 쓸쓸하게 보이네요. 저 배는 제가 걷는 동안 계속 무엇인가를 쫓고 ..
양떼 목장을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지요? 푸른 하늘이 함께하는 드 넓은 초원, 그리고 양떼들을 볼 수 있는 광경이 흔치 않습니다. 그 희소성이 이곳을 더욱 더 유명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가을의 풍경을 끌어 올려 보았습니다.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늦은 가을이었습니다. 오전에 잔뜩 흐린 날씨가 이곳을 찾은 오후에는 멋진 구름이 함께 하는 날씨로 바뀌더군요. 가끔 부는 산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세찬 바람에 구름이 이리저리 날리면서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하늘이 이 시간에는 거대한 캔버스처럼 느껴집니다. 하나하나의 사물들, 나무들도 이곳에서는 새롭게 다가옵니다. 멋진 하늘이 있기에 그렇겠지요? 저 멀리 양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