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가장 바쁜 곳이 있습니다. 경북 상주가 그곳인데요. 전국 곶감 생산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날이 추워질수록 곶감의 수요는 늘어납니다. 이런 수요에 대비한 곶감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방문 농가마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감이 먼저 수확되어야겠지요? 상주는 오래 전부터 감으로 이름 난 고장입니다. 감나무들도 그 수령이 오래되었고 감 농사도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전통에 일교차가 큰 날씨, 청정 자연의 맑은 물과 공기는 좋은 열매를 맺게하는 천해의 요건이 됩니다. 비오는 휴일이었지만 곶감을 만드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요즘이 한창 바쁠 시기라고 합니다. 한 달의 작업이 감 1년 농사를 좌우한다고 하네요. 곶감을..
가을비로는 꽤 많은 비가 내린 휴일, 경북 상주를 방문했습니다. 농 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로 일하면서 경북은 한 번도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경북 문경과 상주를 찾았습니다. 상주하면 경북에 있는 작은 도시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왠지 서울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예전에는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탓에 이곳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인근에 고속도로가 생기고 실제 그 거리가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바로 이곳 상주에가면 수 많은 감나무들이 가을의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오후가 되자 조금씩 내리던 비는 장대기가 되었습니다. 이 200년 넘은 감나무에도 새찬비가 내리치고 있었습니다. 잘 익은 감들과 수 많은 세월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