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조선시대 축조된 5개의 궁이 있습니다. 조선의 법궁 역할을 했던 경복궁, 가장 많은 왕들이 거처로 삼았던 창덕궁, 이후 추가로 축조된 창경궁에 광해군이 축조했으나 그 흔적이 사라졌다 최근 일부 복원이 된 경희궁, 그리고 시청 앞에 자리한 덕수궁이 있습니다. 이 궁들은 모두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던 유적이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조선의 궁들은 구시가지와 건물들이 잘 보전되어 있는 유럽과 시대 흐름과 개발의 파고 속에 많은 유적들이 사라져간 서울에서 아주 귀한 유적입니다. 고층 빌딩과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 초록의 쉼터로 또 다른 가치가 있습니다. 5월의 깊어가는 어느 날 밤, 그 궁궐 등 중 덕수궁을 찾았습니다. 문화해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했고 야경을 담을 수 있었습..
낙엽이 지고 공기는 가을 느낌을 지우며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늦가을 밤 찾은 도심 속 고궁도 계절의 시간을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이제는 쓸쓸함까지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하나 된 함성이 함께 하던 11월의 어느 날 밤, 우연히 찾게 된 덕수궁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습니다. 희미해지는 단풍 빛과 함께 하는 단청 불 켜진 저 안에 누군가 있을 듯한...... 빛과 함께 하는 근대 건축물들.... 어안렌즈로 담아본 덕수궁의 모습들 덕수궁을 나와 만난 숭례문의 야경 고궁의 밤은 평화로웠습니다.하지만 이 모습을 편안하게 지켜보기에는 지금 우리는 큰 혼돈 속에 빠져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은 세상과 만날 수 있을까요? 기다림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희망이라는 것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