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트레이드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한 롯데가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한화로부터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팀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포수 자원을 확보했다. 한 시즌 동안 FA 계약 문제로 대립하던 노경은과 늦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발 투수 자원을 추가 확보했다. 노경은은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떠나보낸 선발 투수 장시환을 대신할 수 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5시즌 동안 롯데와 함께 했던 좌완 투수 레일리는 6번째 시즌을 함께 할 가능성이 크고 그와 짝을 이룰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풀타임 경험이 있는 샘슨으로 채웠다. 외국인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 능력을 인정받은 유격수 마차도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문제로 ..
김문호의 멋진 다이빙 캐치가 전반기 막바지 롯데의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7월 12일 한화전에서 경기 후반 대 역전극을 펼치며 8 : 4로 승리했다. 2연승 한 롯데는 여전히 7위에 머물렀지만, 이 승리로 멀게만 보이던 승률 5할에 2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롯데 선발 투수로 나선 레일리는 4경기 연속 7이닝 투구로 이닝 이터로 변신한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레일리는 4실점하긴했지만, 자책점 3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고 전날 연장 접전으로 소모가 많았던 불펜에 큰 힘이 되는 투구를 했다.한화는 5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한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5안타를 함께 때려내며 팀 공격을 주도한 정근우, 이용규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부터 줄 곳 리드를 잡았지만, 경..
이대호의 극적 귀환으로 롯데는 2017시즌을 맞이하면서 큰 선물을 받았다. 이대호의 롯데 복귀는 당장 지난 시즌 4번 타자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따른 공격력 약화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 포지션인 1루수 보강 및 확실한 4번 타자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이대호가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은 나이에 따른 기량저하보다는 KBO리그에서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대호가 지난 롯데에서의 상징성과 그가 복귀하면서 따라올 시너지 효과는 전력 강화 이상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이대호의 영입으로 공격력에서 큰 고민을 던 롯데지만, 타선의 짜임새를 갖추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강력한 중심 타선을 뒷받침할 테이..
유망주라는 말은 프로야구에서 가능성을 상징하는 단어지만, 기다림이라는 말도 함께 포함한다. 프로야구의 이력이 쌓여가면서 유망주의 틀을 깨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인 1차 지명 선수가 빠른 시간내 1군에서 안착하는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프로야구 수준이 높아졌다는 방증이지만, 이에 비례해 선수자원 부족이라는 문제를 크게 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FA 시장의 폭등을 불러왔다. 최근 팀별로 내부 육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모든 팀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선수 육성은 이에 걸맞은 시스템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유망주라 불리는 선수 역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다. 롯데 김문호는 그 점에서 ..
여름이 깊어지는 시점에 극장 경기를 연일 연출하며 상승 분위기를 탄 롯데에 외국인 타자 아두치의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와 방출이라는 큰 악재가 생겼다. 아두치는 장타력과 해결능력을 겸비한 주로 팀의 중심 타자였고 주로 중견수로 나서며 넓은 수비 폭으로 수비에서도 팀 기여도가 높았다. 아두치의 부재는 롯데 외야진의 공격과 수비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물론, 희망적인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롯데는 지난 주중 삼성과의 3연전에서 아두치와 또 다른 중심 타자 최준석의 부재에도 시리즈를 스윕했다. 승리라는 결과와 함께 그 승리가 모두 경기 막판 끝내기 승리였다는 점은 팀 전체의 사기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아두치의 공백을 좌타자 이우민, 우타자 김민하로 메웠다. 특히, 이우..
올 시즌 프로야구 타격 부분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눈에 띄고 있다. 거포들의 경연장인 홈런과 타점 부분에서는 탈 LG의 마법을 또 다시 현실로 만들고 있는 SK 정의윤이 타점 1위와 홈런 부분 2위로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LG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홈런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의 새로운 4번 타자 김재환 역시 홈런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루 부분에서는 왕년의 도루왕 이대형이 1위로 나서며 옛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 물론, 수년간 리그를 대표했던 테임즈, 손아섭 등 강타자들도 점점 페이스를 찾아가며 타격부분 상위권에 점차 그들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가장 돋보이는 새 이름은 롯데 김문호다. 김문호는 아직 5월 초순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