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이슈에서 멀어졌던 FA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선수 이동이 일어났다. 키움은 내부 FA 선수인 불펜 투수 김상수와의 FA 계약을 발표하면서 SK로의 트레이드를 함께 발표했다. 싸인 앤 트레이드로 정의되는 이 과정을 통해 SK는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를 영입했고 현금 3억원과 2021년 신인 지명 2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두산의 주전 2루수 최주환 영입 이후 FA 시장에 대한 관심을 끊은 것으로 보였던 SK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이를 통해 SK는 불펜진에 경험을 더하게 됐고 전력의 플러스 요인을 만들었다. 신인 지명권을 내주긴 했지만, 2라운드 4순위 지명권으로 지명도 높은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고려하면 큰 출혈은 아니었다. 키..
삼성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유격수로서 넓은 수비 폭을 자랑하면서도 타격 능력도 출중하다. 기동력은 언제든 도루 부분 1위를 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 아직 20대의 전도 유망한 선수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병역문제까지 해결했다. 올 시즌 후에는 FA 자격까지 얻는다. 올 시즌이 김상수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상수에게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수식어도 붙는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방증도 되지만, 아쉬움이 선수라는 이미지도 함께 하고 있다. 2009시즌 고졸 선수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빠르게 프로에 적응하며 경기 출전 경기수를 늘렸다. 신인 선수가 프로 1군에 자리 잡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