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권 진입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넥센에 든든한 원군이 생겼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던 에이스 밴헤켄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밴헤켄은 6월 23일 선발 등판한 LG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의 빼어난 투구로 팀의 8 : 3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호투와 타선의 초반 폭발로 넥센은 지친 불펜진이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LG전은 넥센에 중요한 3연전이었지만, 주중 한화와의 3연전 후유증으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넥센은 주중 3연전 내내 한화와 타격전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선발 투수들이 모두 초반에 무너졌고 불펜진 소모가 극심했다. 결과도 1승 2패로 좋지 않았다. 특히, 목요일 경기는 12 : 7의..
선발 투수의 호투와 그의 공을 받은 포수의 결승 홈런포가 조화를 이룬 LG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LG는 10월 16일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허프의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와 포수 유강남의 결승 2점 홈런, 안타수 9 : 6으로 앞선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며 4 : 1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 1패를 이룬 LG는 1승만 더 추가하면 NC와의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15승 투수 신재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넥센은 경기 한 박자 빠른 마운드 교체를 통해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공.수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이어 노출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4.2이닝 7피안타 2사사..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넥센과 LG의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장소를 고척돔에서 잠실로 옮겨 3, 4차전을 치르게 됐다. 1패 후 에이스 밴헤켄의 완벽투를 앞세워 2차전 완승한 넥센이 분위기를 가져온 듯 보이지만, LG는 3, 4차전에서 선발 원투 펀치 허프와 류제국이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홈구장의 이점과 상대적으로 많은 응원을 등에 엎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LG는 강력한 선발 투수 두 명이 모두 선발로 나서는 3, 4차전에서 시리즈를 결정짓고 싶은 마음이 강할 수밖에 없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선발 투수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올해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고려하면 LG의 바람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2차전 승리로 반전에 성공한 넥센으로서는 허프, 류제국을 상대할 선발 투수들의 역할..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 투수 대결에서 밀리며 완패를 당했던 넥센이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대결의 우위를 바탕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넥센은 10월 14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밴헤켄의 7.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빛나는 호투와 팀 10안타 5득점한 팀 타선의 조화 속에 5 : 1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리즈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전날 7 : 0의 완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LG는 베테랑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을 기대했지만, 타선이 밴헤켄 공략의 해법을 찾지 못하며 부진했고 선발투수 우규민이 초반 실점하며 밀리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우규민은 3.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의 기록을 남긴 채 마운드를 물러내야 했다. LG는 ..
넥센과 LG의 금요일 경기는 양 팀 통틀어 26개의 안타가 나온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초반에 무너졌고 불펜은 바쁘게 움직였다. 넥센은 6명이 LG는 9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가용할 수 있는 라인업이 총동원되었다.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승부였다. 두 팀의 대결을 왜 엘넥라시코라 하는지 보여주는 접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패색이 짙었던 8회 말 공격에서 4번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 홈런과 신출귀몰한 작전, LG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5득점 하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12 : 10으로 LG에 승리했다. 넥센은 최근 포수로 출전하지 않았던 이성열을 경기 막판 포수로 기용해야 할 정도로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승리로 결실을 맺었다. LG는 초반 화력대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