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별로 30경기 정도를 남겨둔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판도가 여전히 1위 두산을 제외하곤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위 두산은 한때 불펜진의 난조로 흔들림이 있었지만, 단단한 선발진을 앞세워 이내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찼았다. 8월 27일까지 2위 NC와의 승차는 6경기 차로 NC가 두산보다 7경기를 덜했다는 변수를 고려해도 뒤집기 어려운 차이가 됐다. 두산의 정규리그 1위는 거의 굳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였던 4, 5위권 경쟁은 예측이 어렵다. 전반기 하위권에 머물던 LG의 약진이 순위 판도를 흔들었다. 8월 마지막 일요일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LG는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은 5위에 위치했다. 마치 2014시즌 최하위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기억을 재현하는 그..
장기 레이스로 펼쳐지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모든 팀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다. 그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 그 팀은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만약 특정팀에 극단적으로 강하다면 정규리그 승수 쌓기에 중요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특정팀에 극단적인 약점을 보인다면 리그 운영의 어려움이 한 층 가중된다. 이 점에서 넥센은 NC가 천적 그 이상의 존재다. 8월 12일까지 55승 1무 47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2위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유독 약점을 보이며 승수 쌓기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 8월 11일, 12일 양일간 펼쳐진 맞대결에서 2연패 당한 넥센은 올 시즌 NC에 1승 10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는 처지가 됐다. 막강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