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은 올 시즌 2013시즌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진출의 흐름이 끊어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정 사정에도 특색 있는 팀 운영으로 이를 극복하고 강팀을 만들고 유지했던 그들이었지만, 올 시즌은 후반기 힘이 떨어지며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단행했던 파격적인 코치진 구성과 같은 팀의 큰 변화는 실패했다. 넥센은 순위 경쟁이 한창인 후반기 4번 타자 윤석민, 마무리 김세현을 타 팀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는가 하면 그 외에도 다수의 트레이를 성사시켰다. 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넥센은 반대급부로 다수의 유망주 투수들을 받아들였다. 대부분은 당장 실전에 활용할 수 없는 자원이었다. 좋게 말하게 미래를 대비한 포석이었지만,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이 아..
선수 영입경쟁으로 뜨거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의 팀이 있다. 신흥 강팀으로 수년간 자리했던 넥센이 그렇다. 고척돔으로의 홈구장 이전과 메인 스폰서 계약 연장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틈바구니에서 넥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력 선수 상당수를 떠나보내야 했다. 팀의 간판타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 이적이 확정됐고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벤헤켄도 일본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중심 타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이적에 이어 4번 타자와 제1선 선발의 공백은 상당히 커 보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넥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FA였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 이어 넥센 중심 타선을 구성했던 외야수 유한준을 롯데와 kt로 떠나보냈다. 이로써 넥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