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KIA의 일방적 우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KIA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 : 1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KIA는 내리 3연승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아직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지만, KIA로서는 절대 우세한 자리를 선점한 것이 분명하다. KIA의 3연승 배경에는 마운드으 힘이 절대적이다. 2차전이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2차전 KIA는 선발 투수 양현종의 완봉투로 1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시리즈 1승 1패의 균형을 맞춘것 외에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1차전 우완 에이스 헥터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와의 맞대결에서 밀리며 패했던 KIA는 1차전에서 이어 2차전에서..
KIA가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KIA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팻딘의 7이닝 3실점, 마무리 김세현이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타선의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6 : 3으로 승리했다. 팻딘은 승리투수 김세현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초 대타로 출전한 나지완은 두산 마무리 김강률에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팽팽한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이명기, 버나디나, 안치홍, 김선빈이 상. 하위 타선에서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두산은 전체적으로 타선이 2차전 완봉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 모습이었다. 두산은 1번 타자 민병헌이 3안타, 4번 타자 김재환이 2안타 분전했지만, 박건우, 오재..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시구와 함께 들뜬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KIA 헥터, 두산 니퍼트, 양 팀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가 맞대결한 결과는 두산의 5 : 3 승리였다. 두산은 시리즈 승률 80%대를 점유할 수 있는 1차전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홈 1차전 패배로 부담이 커졌다. KIA는 우려했던 불펜진이 선전했지만, 선발 투수 헥터가 6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은 오랜 휴식에 따른 타격감 저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 득점을 두산에 내준 빌미가 된 수비 실책도 있었다. KIA는 전체적으로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 선수들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진출팀답게 여유가 있었다.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침..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KIA와 정규리그 2위 두산이 2017 프로야구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말 그대로 올라올 팀들이 만남이라 할 수 있다. KIA는 올 시즌 초반부터 내내 1위를 지켰고 두산은 전반기 중위권에서 후반기 대반전에 성공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더 세밀하게 보면 전반기는 KIA, 후반기는 두산의 독무대였다. 과거 프로야구 초창기 전. 후기 리그를 하던 시절과 대입하면 전기리그 우승 팀 KIA와 후기리그 우승 팀 두산의 한국시리즈 대결이라 할 수 있다. KIA는 이번에 과거 해태 시절을 포함하면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고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팀 6번째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여정에서 KIA를 만났다. KIA는 정규리그 1위 팀의 특권..
옛 속담에 다 된 밥에 재 뿌린다는 말이 있다. 거의 다 성공한 일을 막바지에 그르치는 것을 일컫는다. 2017 시즌 KIA가 이런 상황에 몰렸다. 올 시즌 초반부터 KIA는 내내 정규 1위를 지켰다.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 KIA와 2위권의 승차는 상당했다. 그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의심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후반기 리그가 진행되면서도 그들의 위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를 잘 헤쳐나갔다. KIA가 자랑하는 좌우 원투 펀치 양현종과 헥터는 패배를 모르는 승리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20승 달성 가능성까지 높였다. 또 다른 외국이 투수 팻딘은 원투 펀치의 활약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내구성을 보였다. 여기에 신예 임기영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7회까지 KIA 마운드가 두산 타선에 허용한 안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8회 1사까지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일순간 경기 흐름이 변했고 경기 결과는 두산의 9 : 0 승리였다. 7회까지 0 : 0 으로 팽팽히 맞서던 투수전이 한 축이 무너졌고 두산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8월 마지막 일요일 경기 승리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이고 KIA 마무리 임창용의 석연치 않은 견제구로 인한 앙금까지 씻어내는 완승으로 1위 자리를 단단히 지켜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타선의 무안타 빈공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7회까지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켰고 뒤늦게 폭발한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14승에 성공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승리을 사실상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