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에서 극적인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했던 롯데가 문규현이 주인공이 된 또 한 번의 끝내기 쇼를 연출하며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롯데는 6월 29일 삼성전에서 2 : 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9회 말,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3득점 하며 5 : 4의 기적 같은 역전 끝내기 승리를 했다. 전날 연장 10회 말 7 : 4 끝내기 승리에 이은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이기도 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34승 39패가 되며 순위를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8회 초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롯데 불펜투수 이성민은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의 시즌 5승째였다. 6월 들어 한 1승도 수확하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있던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은 6월의 ..
올 시즌 롯데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각종 잡음이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그 여진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이런 롯데에 스토브리그 기간 계속된 선수 유출은 충격을 더했다. 시즌 후 롯데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었던 선수 상당수가 팀을 떠났다. 이미 이전에 이대호, 홍성근, 김주찬이 FA 자격 회득 후 팀을 떠난 상황에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에이스 장원준을 시작으로 베테랑 투수 김사율, 내야수 박기혁이 롯데와 이별했다. 여기에 장성호, 용덕한도 이런저런 이유로 팀을 옮겼다. 상당 부분 올 시즌 롯데의 내분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마디로 롯데는 떠나는 팀이 돼버렸다. 이런 롯데의 분위기는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어려움을 가져왔다. 롯데는 심사숙고의..
프로야구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각 팀별로 오랜 기다림 끝에 도약의 기회를 얻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많아질수록 그 팀의 전력은 강해지고 선수층도 두터워질 수 있습니다. 기존 선수들을 또 다시 분발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2군에서 백업에서 그리고 주전으로 도약하는 선수를 보는 팬들 또한 프로야구에 더 큰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올 한해 롯데 선수들 중에서 문규현은 이러한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였습니다. 오랜 무명선수 생활, 그리고 이어진 백업의 굴레, 그 두가지 관문을 뚫고 문규현은 롯데의 명실상부한 주전 유격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이제 롯데의 주전라인업 구성에 있어 문규현의 존재는 우선순위에 고려될 정도입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상당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