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상 선수가 확정 공고되면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거물급 선수가 다수 시장에 나오면서 그 열기는 지난해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역대 FA 계약 최고액 갱신도 유력한 상황이다. 해마다 FA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방법인 FA 영입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감독 교체를 단행한 올 시즌 하위 5개 팀과 신생팀 KT가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보상 선수 규정에서 자유로운 KT의 등장은 특급 선수 외에 준척급 선수들에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각 팀별 FA 시장에 임하는 전략이 복합해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관심도 FA 시장의 결과에 쏠려있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 스토브리그 열기와 거리가 있는..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은 30대 후반에 이르면 은퇴를 고려하게 된다. 기량의 저하가 뚜렷해지고 체력적인 한계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부상이라는 변수에도 대응하지 어려워진다.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젊은 선수들의 자리를 내줘야 한다.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는 스타급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몇몇 선수들은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고 원하는 만큼 선수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 자의 반 타의 반 고비용 저효율의 노장 선수들의 선수생활을 접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롯데 장성호 역시 은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장성호는 1996년 해태에 입단한 이후 해태에서 바뀐 KIA, 한화, 롯데를 거치며 리드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자리했지만, 이젠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