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는 9회 말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승부가 엇갈렸다. 그 역전극의 주인공을 두산이었고 조연은 롯데였다. 두산은 9회 말 2사 후 터진 최주환의 끝내기 3점 홈런포로 롯데에 7 : 5로 승리했다. 두산은 10승 고지에 올라섰고 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9회 말 수비까지 5 : 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선발 린드블럼에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모두 난조에 빠지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안타수 13 대 8로 공격력에서 두산보다 앞선 경기를 했고 선발 투수 대결에서도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사사구 1개로 2실점의 린드블럼이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두산 장원준을 압도했다. 투, 타에서 모두 앞서며 8이닝까지 리드를 잡았던 롯데였지만, ..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앰프를 이용한 대규모 응원을 자제하면서 차분하게 주말 3연전의 첫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좀 더 앞서 가려는 팀 간 대결은 뜨거웠다. 올 시즌 처음 만남 롯데와 두산 역시 롯데 16개, 두산 14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타격전을 펼쳤다. 안타 수는 비슷했지만, 결과는 롯데는 13 : 7 대승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4번 최준석이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모처럼 중심 타자가 동반 폭발했고 하위 타선인 문규현이 4안타, 전준우가 2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선발 유먼이 5이닝 1실점으로 초반 리드를 잘 지켜주었고 단단한 수비로 이를 뒷받침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