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무더위를 식혀줄 비가 내리는 화요일이었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프로야구 4경기는 모두 취소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수요일까지 경기가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3승 3패의 현상유지에 성공한 롯데지만 3위 두산과의 위닝 시리즈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한화전을 1승 2패하면서 다소 침울한 분위기로 주말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한주에 더욱 더 심기일전해야할 롯데였고 팀 분위기도 다시 살려야 하는 화요일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내리는 비로 취소되었고 롯데는 또 한번의 휴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팀과의 경기를 뒤로 미룬다는 것이 당장은 반가운 일이지만 치열한 순위다툼이 이어질 후반기 가뜩이나 많은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가 추가된다는 사실이 반가울 수 많은 없는 상황..
KIA에게 충격적인 연패를 당한 롯데는 또 다른 4위 라이벌 LG와 만났습니다. 팀 분위기는 LG가 우위에 있었습니다. LG는 천적이던 선두 SK와의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드어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과감한 트레이드로 분위기을 일신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강점이던 선발진이 붕괴현상을 보이고 시즌 내내 팀을 이끌던 타선마저 힘이 떨어지며서 위기에 맞고 있었습니다. 이런 롯데를 위기에서 구한건 심기일전한 중심 타선의 힘이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특유의 장타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7 : 9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후반기 번번히 찬스를 놓치던 무기력증을 탈피했습니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할 위기를 극복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계기를 마련한 경기였습니다. 강민호 선수의 분전이 돋보였습니다. 강민..
롯데의 가을야구는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한 번의 기쁨이 있었지만 세번의 비극과 함께 롯데는 가을야구의 무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경기를 보여주기에 두산은 너무 강했습니다. 롯데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1차전 승리 100%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확율마저도 그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롯데는 세밀함에서 두산에 뒤졌고 보이지 않는 그 차이가 큰 차이가 되어 3번의 패배로 연결되었습니다. 마지막 반전을 기대한 4차전이었지만 롯데는 수비 실책으로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3회 1 : 3으로 뒤진 상황에서 캡틴 조성환 선수의 수비 실책은 너무나 뼈아팠습니다. 그 실책이 빌미가 되어 경기는 금새 1 : 7 로 벌어졌고 사실한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시즌 막판 두산전 호투를 보여주면서 ..
한가위를 앞둔 준 PO 3차전, 롯데는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 대상은 롯데 자신도 열혈 팬들도 아닌 두산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완패였습니다. 2차전 패배가 점수차만 더 커진 듯 했습니다. 타선은 계속 무기력했고 투수진은 초반부터 무너졌습니다. 큰 문제가 없던 수비까지 실책을 연발했습니다. 1차전과 너무나 다른 팀이 되어있었습니다. 가장 큰 패인은 선발 송승준 선수의 난조였습니다. 후반기 자신의 구위를 찾지 못하던 송승준 선수는 오늘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제구가 안되면서 승부구는 가운데로 몰렸고 두산 타자들은 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 구위마저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2회 김동주 선수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0 : 7..
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4강을 확정했습니다. 후반기 막판 이어진 SK의 거센 폭풍에 삼성은 난파되고 롯데는 되려 4강으로 밀려 올려진 형국입니다. 히어로즈전을 이겨 자력으로 확정지었으면 좋았겠지만 팬들의 염원은 이루어졌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어렵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에이스 손민한 선수의 부재, 조성환 선수의 예기치 않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팀의 구심점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는 선수단의 응집력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항상 봄데라는 말을 들으면서 4,5월 승수를 쌓아가는 모습은 사라지고 성적은 급전직하 했습니다. 선발진은 너나 할것없이 부진했습니다. 타선 또한 전년도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팀 전체의 총제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작년의 성적이 운이 아니었을까 하는..
삼성의 승리로 반 게임차 된 4위 싸움, 롯데에게는 또 하나의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오늘 롯데는 연승으로 분위기는 좋았지만 선발투수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택된 카드는 배장호,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등판하는 젊은 선수는 팀의 4강행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이 컷을 것입니다. 팀에서도 3회까지 막아줄 것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승리의 조커라기 보다는 응수 타진의 성격이 짙은 카드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호투로 나타났습니다. 5이닝 2아웃까지 4안타 1실점, 정말 대단한 호투였습니다. 너무나도 중압감이 큰 경기였기에 그 가치는 더욱 더 큰 것이었습니다. 두산은 배장호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1,2,3번을 모두 좌타자로 채웠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맞쳐 잡는 투구로 큰 위기없이 이닝을 이어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