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는 2023 프로야구를 준비하는 스토브리그의 승자다. 두 팀은 그동안 하위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FA 시장 등 외부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고 내부 육성에 주력했다. 또한, 팀 연봉을 줄이는 등 팀을 슬림화 했다. 외국인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하면서도 성적 부진이라는 공통점도 함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들은 달랐다. 두 팀은 샐러리캡 시행을 앞둔 시점에 줄여둔 팀 총 연봉의 여유를 활용해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두 팀은 FA 시장을 뜨겁게 했다. 실제 두 팀은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들과 머니 게임을 할 수 있는 팀들도 있었지만, 샐러리 캡 제한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와 한화는 전력 보강의 기회를..
올 시즌 롯데는 10년 넘게 주전 포스 마스크를 썼던 강민호의 공백을 크게 느껴야 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삼성과 전격 계약하면서 롯데를 떠났다.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이었기에 그 충격은 상당했다. 이에 대해 롯데 팬들은 구단의 미온적 협상 태도를 성토하는 등 비판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 후에 삼성이 롯데보다 월등히 높은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이 밝혀지긴 했지만, 롯데는 FA 협상에서 내부 FA 중 손아섭과의 협상을 우선시한 것은 사실이었다. 삼성은 그 틈을 노렸고 대형 FA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강민호가 차지하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