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누적된 데이터는 무시할 수 없는 판단의 근거가 되고 있다. 선수들의 몸이 직접 부딪히는 경기가 아닌 만큼 기록에 대한 변수가 덜하고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각 팀 모두 세밀한 데이터 야구를 하고 있다. 그에 맞는 선수 기용과 수비 시프트 등은 보편적인 일이 됐다. 선수에 대한 평가 역시 누적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일정 클래스에 있는 선수는 시즌 초반 부진하다 해도 시즌이 진행하면서 그 평균 이상이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 덕분에 특정 선수에 대한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도 나온다. 롯데 외야수 손아섭 역시 그 범주에 들어가는 선수다. 손아섭은 2007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통산 타율이 3할을 훌쩍 뛰어넘고 있고 각종 타격 지표가 상위권이다. 손아섭은 2019 시즌을..
시범경기 호평을 받았던 롯데의 시즌 시작이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4월 19일 기준 롯데는 5승 8패로 5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 후보로 예상되었던 팀이다. 또 다른 팀 키움은 잇따른 부상 악재에 마운드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 시즌 2경기에 등판했던 외국인 투수를 빠르게 교체하는 결정을 하기도 했다. 이런 한화, 키움과 달리 롯데는 부상 악재도 없고 최상의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전력에 플러스 요인도 많았다. 지난 시즌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내부 육성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선수층이 그 어느 시즌보다 두꺼워졌다. 분명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전력이지만, 롯데는 4월 9일 키움과의 3연전을 시작으로 KIA와 삼성과의 3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