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3위 도약 꿈이 희망에서 현실로 다가왔다. 롯데는 9월 17일 SK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 3점 홈런포 2방으로 잡은 리디를 끝까지 지켜내며 9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5위 SK와의 승차를 5경기 차로 크게 벌리며 4위를 사실상 굳혔다. 롯데는 3위 NC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서며 4위 경쟁을 넘어 3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SK는 에이스 켈리가 전날 무너진데 이어 또다시 선발 투수가 무너지며 아픈 2연패를 당했다. SK는 6위 LG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5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SK는 롯데보다 3개 많은 팀 12안타를 때려냈지만, 선발 투수 문승원이 4이닝 7피안타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범경기 승패와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최근 시범경기는 주전들을 다수 기용하면서 시즌 준비를 위한 리허설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시범경기 결과를 무시하기 어렵다. 이 점에서 지난 2년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제10구단 kt의 선전은 인상적이다. 스토브리그 기간 큰 전력 보강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kt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나쁜 기억을 지우지 못한 팀도 있다. 시범경기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가 그렇다. 롯데는 3월 23일과 24일 NC전에서 모두 패했다. NC전 연패로 롯데는 시범경기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더 중요한 건 지난 시즌 NC전 1승 15패의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