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공격 지표 중 팀 기여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득점권 타율이다.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높은 타율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그 팀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더 집중하고 강한 공을 던지려 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득점권 타율을 보이는 선수는 그만큼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6월까지 4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 0.429로 1위를 달리고 있는 NC 박민우와 0.419로 2위에 자리한 한화 김태균, 0.404의 득점권 타율을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롯데 강민호, 아두치가 그들이다. 이 네 명의 타자는 각각 특색 있는 올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자들이다. 박민우는 전형적인 리드오프 타자..
야구에서 1,2번 타자는 전통적으로 발이 빠르고 타격의 정교함과 재치를 갖춘 선수들이 서는 자리였다. 테이블세터진이라는 말이 시사하듯 보다 많이 출루해서 3, 4, 5번 중심 타선에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득점을 위한 세팅을 하는 선수들이었다. 물론, 최근 우리 프로야구에서 1,2번 타선에 장타력을 갖춘 힘 있는 선수들이 배치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지만, 테이블 세터진의 기본 역할은 역시 출루와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 점에서 NC의 테이블 세터진은 그에 충실하다 할 수 있다. 2014시즌 NC의 테이블 세터진은 박민우, 김종호, 이종욱으로 대부분 구성됐다. 모두 좌타자에 도루 능력이 있고 정교한 타격 능력과 재간이 좋은 선수들이다. NC는 이들과 함께 나성범, 테임즈로이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NC가 롯데에 기분 좋은 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NC는 3월 21일, 22일 홈 구장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롯데를 시범경기 최하위로 밀어냈다. 롯데는 공격과 수비, 마운드 모든 면에서 신생팀 NC에 밀렸다. 롯데는 시범경기지만, 신생팀 NC의 기를 제대로 살려주면서 NC가 의도한 지역 라이벌 구도를 스스로 만들어 주고 말았다. NC는 롯데전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 NC는 시범 경기 내내 경기력이 기복이 심했다. 라인업의 변동도 있었다. 아직 1군에서 경기를 치르기에 2% 부족한 모습이 노출되곤 했다. 하지만 롯데전에서 NC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용 있는 경기를 했다. 마운드가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안정세를 보였고 타선 역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1일 경기에서 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