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1루수는 거포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좌타자가 늘어나면서 1루수 수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1루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우선되는 지표는 타격 능력이다. 1루수 대부분이 중심 타선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은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점에서 롯데는 1루수의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큰 올 시즌이었다. 이는 롯데 1루수 박종윤에 대한 아쉬움과 연결된다. 박종윤은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오랜 기간 1군과 2군을 오가는 고달픈 1.5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이대호라는 리그 최강의 1루수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박종윤에게 이대호의 해외리그 진출은 큰 기회였다. 2010시즌부터 경기 출전 경기수를 늘려오던 박종윤은 2012시즌..
지금 프로야구는 시상식과 연봉협상의 계절이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각종 수상에 두둑한 연봉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미 파격적인 연봉 계약으로 뉴스에 오른 선수들도 있고 시상식에 단골로 등장하는 선수들은 상금으로도 상당한 거액을 손에 쥔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선수가 그런 것은 아니다.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몇몇 선수들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질까 전전긍긍해야 하고 부진한 한 해를 보낸 선수들은 구단과 연봉협상에서 힘겨루기를 각오해야 한다. 팀 전력 재편으로 주전 자리를 위협받는 선수도 있다. 롯데 박종윤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2년간 롯데 1루수 자리를 책임졌던 박종윤은 내년 시즌 다시 경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종윤은 올 시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