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와 관련해 자주 거론되는 지역이 지구의 양 극단에 자리한 남극과 북극이다. 이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이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 극지의 빙하가 급속히 녹으면서 이는 기후 위기를 더 촉진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부분 바다로 이루어진 북극의 빙하는 앞으로 이대로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 그 존재가 사라질 위기다. 육지로 이루어진 남극의 빙하는 상대적으로 그 위험을 덜 받고 있지만, 거대 빙하의 붕괴와 빙하의 면적이 줄어드는 현상은 진행형이다. 특히, 남극 빙하의 소멸은 지구 기후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극은 기후 위기의 최 전선에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남극은 이 외에도 지구에서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
영화사를 정리하면서 꼭 언급되는 인물 중 한 명이 찰리 채플린이다. 지금도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챙 짧은 중절모에 지팡이 짧은 바지에 코 수염을 한 우수꽝스러운 떠돌이 캐릭터는 그를 대표한다. 그는 20세기 초 미국의 영화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시기 그 중심에 있었고 무성영화 시대를 이끌었다. 영화사를 논할 때 그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을 매우 크다. 하지만 한편으로 채플린은 미. 소 냉전시대 극심한 이념 대립의 흐름에 휩쓸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미국 영화계에서 배제되며 영화인으로서의 삶이 부정당했던 불운한 영화인이기도 했다. 또한, 영화인으로서 받았던 찬사 이면에 남다른 여성 편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가 생전에 했던 말처럼 '삶은 가까..
현대인의 삶에서 커피는 이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료가 됐다. 아침에 한 잔, 점심에 한 잔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의 모습은 보편적 일상의 한 단면이 됐다. 그만큼 커피는 대중적인 음료가 됐고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수요가 많은 만큼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나 전문점도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커피의 대중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조선 후기 커피가 전래되어 커피 문화의 시작이 늦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커피 소비국으로 자리했다. 커피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렇게 커피는 마력의 음료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커피 안에 들어간 중요한 성분인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뛰어나고 이는 피로를 잊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은 자꾸만 사람..
최근 수년간 전 세계를 지배하는 단어는 코로나19다. 2019년 연말 그 존재가 드러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전 세계에 퍼졌고 수많은 이들을 감염시켰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640여 만명이 사망했고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극도의 공포감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변종과 재확산의 반복은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고 마스크는 생활의 중요한 필수품으로 자리했다. 인류 역사상 최고 문명의 시대지만, 이 감염병에 대한 완벽한 대응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코로나19와 20세 들어 인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감염병 상당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라는 공..
문명사회라 불리는 현대 사회지만, 특정 집단과 세력에 대한 혐오와 증오 그 들에 대한 폭력은 여전히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뿌리 깊은 인종 차별도 그에 해당할 수 있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젠더 갈등 역시 그 연장 선상이다. 사회적 강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들을 탄압하기도 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가 발전하고 인권의 가치를 지향하는 집단 지성이 발휘되면서 이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고 이를 활용하는 세력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양극화와 빈부 격차 심화, 경기 침체와 전쟁 등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 이를 악용해 해법을 모색하거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는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에서는 힘을 얻기도 한다. 이는 보편적 가치인 민주..
인류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으로 가져 먼저 손꼽히는 건 단연 산업혁명이다. 물론, 그 전 채집과 수렵활동을 통해 삶을 영위하던 인류가 정착을 하고 농경사회로의 전환을 가능토록 한 신석기 혁명의 파급력도 엄청났지만,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은 매우 빠른 시간에 사람들의 삶과 사회 질서, 시대 흐름을 바꾸어 놓은 말 그대로 혁명이었다. 이에 산업혁명을 정의하면 통상적으로 1760년 경부터 1820년 사이 영국에서 시작한 기술혁명과 새로운 제조공정으로 전환,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인 큰 변화를 말하기도 한다. 이후 영국을 포함한 서구 사회는 급속한 산업회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는 동. 서양의 관계가 완전히 역전되어 서양이 세계질서를 주도하게 됐다. 서양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는 지금도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