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펄, 풍경 그리고 삶
순천지역 출사 때 작은 어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개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는데요. 제가 방문한 마을 앞에서는 개펄이 넓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전라남도의 어느 바닷가에서 본 개펄은 살아있었습니다. 농촌의 광할한 들판과 같이 바다의 들판이 이 곳에 있었습니다. 물이 빠진 개펄 사이로 작은 수로가 생겼습니다. 넓은 바다로 갈 수 있는 비밀의 길 같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어떤 곳으로 갈 수 있을까요? 지금은 썰물입니다. 어촌 마을은 조용합니다. 작은 고깃배 몇 척만이 정거장의 버스처럼 포구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함께한 일행 중 몇 분이 개펄에 있던 뻘배에 도전했습니다. 예전에 농어촌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장면을 한번 재현해 보았습니다. 마음은 앞서지만 앞으..
우리 농산어촌/전남에서
2009. 11. 23.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