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역시나가 되면서 맥빠진 경쟁이 될 것 같았던 프로배구 남자부 1위 경쟁이 다 불붙고 있다. 시즌 중반 이후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삼성화재가 연이은 악재에 흔들리는 사이, 전열을 정비한 2위 OK 저축은행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화재를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OK 저축은행이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두 팀의 승점 차이는 2점 차로 크게 좁혀졌다. 올 시즌에서 무난하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것 같았던 삼성화재로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 변화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팀 분위기가 내림세에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주말 한전과의 대결에서 2 : 3 역전패는 삼성화재에 치명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2 : 1로 앞서던 4세트에서 앞서나갔지만, 막판 듀스 고비를 넘지 못했고 결국, ..
2라운드가 진행 중인 2014, 2015 프로배구 남자부 판도가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전까지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싸움의 중심을 이루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체제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11월 19일 현재 정규리그 1위 자리는 신생팀 OK 저축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승점 1점 차지만 부동의 1위팀 삼성화재는 2위로 OK 저축은행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시즌 개막전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OK 저축은행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다른 팀들이 전력 누수가 발생한 반면 OK 저축은행은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지난 시즌 경험을 통해 다져진 조직력은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어우러져 단단한 전력을 구축한 모습이다. 김세진 감독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