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마지막 1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그 1이닝이 승패를 엇갈리게 했다. 1이닝으로 인해 롯데는 6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롯데는 8월 10일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2 : 1로 앞서던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손승락이 NC 4번 타자 스크럭스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하며 2 : 3으로 패했다. 롯데는 5연승으로 더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고 5할 승률에도 턱걸이하게 됐다. 후반기 들어 무적의 마무리 투수로 롯데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었던 손승락은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손승락과 함께 세이브 부분 경쟁관계에 있는 NC 마무리 임창민은 9회 초 무실점 투구와 팀의 역전승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창민은 시즌 3승을 기록하게 됐고 패했다면 3위..
롯데의 2경기 연속 경기 후반 역전 드라마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롯데의 거센 반격에 다잡은 경기를 이틀 연속 내줄 뻔 했던 두산은 1위 팀의 저력을 발휘하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6월 12일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말 나온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5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 후유증을 딛고 7할대 승률과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 번째 투수로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랐던 윤명준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두사 선발 장원준은 무려 126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의 역투를 했지만, 9회 초 마무리로 나선 정재훈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하지만 불펜진이 지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