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큰 인기를 모았고 지금도 TV에서 자주 접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프로그램이 있다. 경쟁자들이 매 라운드 탈락하면서 마지막에 남은 승자가 우승자가 되는 방식을 방송 내내 긴장감을 주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방식이고 실제 시청률에서도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다. 우리 프로야구도 어떻게 보면 그런 방식의 리그다. 우선 정규리그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상위 5개 팀을가리고 그들 중 1위 팀은 한국시리즈 직행, 나머지 팀들은 순위에 따라 사다리꼴 모양의 대결을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최후의 대결을 한다. 가끔 나오는 하위팀이 상위팀을 연이어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은 팬드에게 짜릿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진정한 승자가 되는 우리의 방식이 정규리그 우승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다는 문제점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있다. 가장 막내 구단 KT가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기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순위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2위 KT는 3, 4위권과 그 격차가 크지 않다. 여기에 5위까지 밀렸던 두산도 힘을 내고 있다. 그 틈을 KIA와 롯데가 파고들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형국이 지속 중이다. 이제는 매일매일 순위 경쟁 팀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이런 팀 간 순위 경쟁만큼이나 선수들의 기록 경쟁도 치열하다. 투. 타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타율왕 경쟁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 6일 현재 타율 선수는 롯데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10월 6일 KT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면서 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