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팀은 한화다. 한화는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FA 선수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 이런 투자는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한 비용이었다. 그동안의 선수 영입 결과 한화는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타선에서 한화는 이용규, 정근우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에 외국인 거포 로사리오의 영입으로 늦깎이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김경언과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김태균과 함께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20홈런 이상의 가능한 장타력이 있는 최진행이 그 뒤를 이어간다면 한화 타선의 힘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마운드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후반 돌풍을 일으켰던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제1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준..
프로야구에서 FA 로이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금지약물은 스테로이드를 빗댄 말이다. 즉, FA 계약을 앞둔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그 시즌에 보이는 것을 말한다. FA 계약이라는 큰 목표는 선수를 각성시키고 긍정의 자극제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층 높아진 집중력을 분명 좋은 성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FA 계약을 앞두고 부진에 빠지면서 주어진 기회를 그르치는 경우다. 10년 가까이 꾸준히 활약해 얻은 기회를 한 해 부진으로 놓친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누적 데이터와 더불어 FA 계약을 하는 해의 성적은 가치 평가에서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일부 선수들은 FA 계약의 권리를 포기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곤 한다. KIA 투수 송은범이 그렇다. 송..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는 전력 보강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선수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과거 트레이드를 당하는 선수는 큰 실망감 속에 팀을 떠났지만, 최근 트레이드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팬들 역시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 물론 트레이드 대상이 누구인가가 따라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여전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주로 1.5군이나 2군 선수들 간 맞교환이 주류를 이루던 기존 트레이드와 달리 팀 간판선수가 그 대상이 되었다. SK, KIA는 지난 주말 3연전 직후 2 : 2 트레이드를 전격 실시했다. 2명의 선수를 주고받았지만, 그 중심은 SK 송은범, KIA 김상현이다. 두 선두 모두 팀의 중심 선수로..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시리즈 3차전의 승자는 SK였습니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무실점 호투와 불펜의 완벽 계투를 발판삼아 3 : 0 의 완승을 이뤄냈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혼신의 힘을 다한 호투를 했지만 잔루만을 양상한 타선의 응집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2차전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롯데는 이제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너무 인색했습니다. 시리즈 부진을 탈출할것으로 기대되었던 이대호는 여전히 부진했고 1, 2차전에서 맹활약한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 트리오도 그 위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